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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4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잊혀진 것들은 어둠속에 묻혀있다>
 
GM 개피 / PL 세근
 
KPC 카티스 / PC 이부키
 
-------------------------------
 
당신은 어제 어느 마을에 들렀습니다.
 
그곳에서 어떤 일을 행했는지는 모르지만
 
잔뜩 피곤에 빠졌던 당신은 금세 침대에 몸을 던지고 말았죠.
 
*
 
이부키, 도약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Jump

보통

어려움성공
13vs.45
 
 
갑작스런 통증이 몰려옵니다.
 
마치 높은 곳에서 떨어진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흙 냄새. 버석거리는 소리.
 
그리고 피와 시체가 썩어가는 냄새…
 
어쩐지 당신의 몸 주변에서 기분 나쁜 액체가 줄줄 흘러나오는 것으로도 생각됩니다.
 
정신이 들락말락하면,
 
당신의 위 쪽에 무언가 무거운 것이 놓여져 몸을 짓누르는 느낌에 숨 쉬기가 힘듭니다.
 
이부키 HP-5
 
아슬아슬하게 중상은 피해갑니다.
 
이부키, 건강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Constitution

보통

성공
48vs.60
 
 
당신은 헉헉거리면서 쉬기 힘든 숨을 겨우 이어갔습니다.
 
서서히 눈 앞이 다시 흐려지고 힘든 몸이 축 늘어질 때 즈음,
 
먼 곳에서 희미한 불빛이 보입니다.
 
불빛은 가까워지더니, 당신의 눈 앞에서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등불을 들고 있는 사람은 당신을 내려다보다가,
 
입가에 미소를 띄웁니다.
 
???:뭐야, 살아있었네?
흠... 이것들 사이에 끼어서 적어도 죽진 않은건가?
 
무언가 들어올려지는 소리가 들렸다가 쿵 소리가 들립니다.
 
???:이건 먹어도 되겠고. 이제는 잔소리 안 들어도 되겠네. 하하.
 
???:그나저나...
이거 그대로 두기에는 냄새나니 어딘가 치워버려야겠군.
 
그 말을 마지막으로, 다시 의식이 끊깁니다.
 
*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깜빡, 깜빡...
 
처음 보는 천정이 당신을 반깁니다.
 
이곳은 어디일까요?
 
시카베 이부키:(모르는 천장이다...)
(우선 고개만 살짝 들어서 여기가 어딘지만 봐봅니다)
 
크기가 작은 퀼트들이 깔려 구성된 좁은 이부자리입니다.
 
작은 동굴 같아 보이는 곳입니다.
 
주변에는 빛이 흔들리는 촛불이 보입니다.
 
시카베 이부키:... (젠장, 내가 어쩌다 이런 곳에... 생각하면서 살짝 찡그립니다. 술을 진탕 먹여진 것 같이 어지럽습니다...)
(흔들리는 촛불을 봐볼 수 있을까요?)
 
아픈 몸을 추스르고 촛불을 봐봅니다.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가 흘러내리는 이불에 제 몸을 확인합니다.
 
원래의 옷은 온데간데 없고 덕지덕지 둘러진 붕대와 몇 치수 큰 와이셔츠 하나만 입고 있습니다.
 
시카베 이부키:...! (서둘러서 몸을 이곳저곳 만져봅니다. 당연하게도 소지품이 전부 사라졌겠지만...)
(곤란하게 됐군...)
 
그렇습니다. 당신의 소지품 모두 보이지 않습니다.
 
끼익-
 
보이지 않는 어둠 너머에서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
 
터벅터벅
 
???:이거이거. 이제야 일어난 거냐?
 
붉은 머리의 누군가가 깨어난 당신을 보고 반가워합니다.
 
한 손에는 술병이 들려져 있습니다.
 
시카베 이부키:(반사적으로 권총을 쥐려는 자세를 취합니다만, 손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습니다.) ...누구지?
 
???:하하, 뭐야. 그 손짓. 아 그건가?
권총. (손가락을 들어 빵하는 모션을 취해봅니다.)
그런 위험한 걸 여기에 둘 리가 없지.
 
손에 들려있던 술병을 입에 대고 꿀꺽꿀꺽 마셔 대다가 캬 하고 소리를 냅니다.
 
시카베 이부키:내 물건은 전부 어디로 숨겼지? ...이러는 이유가 뭐야.
(신경질적인 표정입니다...)
 
???:(적당히 촛불 옆에 둔 의자에 앉으며) 생명의 은인에게 할 소리냐. 뭐 이러니 일반인이란.
물건은 전부 피에 꼴아 박혔으니 당연히 정리했지.
그 꼴로 내 침대에 누일 수는 없잖아.
비위생적이야.
 
시카베 이부키:(그 말에 제 몸 냄새를 맡아봅니다. 아직도 핏내가 남아있는 듯 싶어 찡그립니다.)
... 네가 날 구해준건가?
 
???:뭐 그런 셈인가? 시체 더미에 깔려 징징대던 널 끌고 씻겨주고. 참된 성인이시지.
시체... 아니 사체.
그건 인간이 아니니까.
 
시카베 이부키:...하...?
(전혀 기억나는 게 없어 머리를 긁습니다.)
 
???:그나저나 뭔 짓을 했길래 저 위에서 뚝 떨어진거냐.
위의 마을에서 뭔 일이라도 했나?
 
시카베 이부키:...아니, 몰라. 전혀 기억이 없어. ...그건 그렇고, 버린 물건 중에 무전기 같은 게 있었나? (미간 짚음...) 근무 중이었다면 곤란해지는데. ...하, 젠장.
 
???:무전기? 전혀. 애초에 가지고 있던 건 얼마 없었으니까.
 
시카베 이부키:(더 짚이는 게 없어서 멍청한 표정...)
 
???:뭐 나도 그다지 잘해서 떨어진 것도 아니지만 말이지.
그래도 여기서라도 술을 이렇게 마실 수 있으니... 그건 좋으려나
 
이부키 듣기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Listen

보통

실패
61vs.50
 
 
???:...아직 밖에서 놈들이 찾고 있을테니... 나름 휴가려나...?
 
아주 작게 중얼거린 소리가 당신에게 들립니다.
 
???:그건 그렇고.
많이 다친 것 같은데 재활이라도 할 겸 둘러보는 건 어때?
이곳도 나름대로 넓단 말이지.
다 둘러보긴 어려울 테고 오늘은 몇 군데만 둘러보고 와.
 
시카베 이부키:아니 그전에, 여기가... 어딘데?
 
???:무언가를 길렀던 공동 같은 곳이려나~ 꽤 재밌는 곳이지.
이제 본질은 달라졌지만 말야.
아 참, 가는 김에 내 안경 좀 찾아줄래?
이몸은 꽤나 바빠서 말야. 적어야 할 것도 있고.
 
시카베 이부키:(...명령질은.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만, 싸워서 이길 상대는 아닌 것 같아 순순히 들어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할게.
 
???:옷은 마르려면 며칠 걸릴 거 같으니까. 입을 생각 하지 말도록.
 
그러면서 다시금 술을 마시고 떠납니다.
 
???:그럼, 수고해.
 
시카베 이부키:(술 냄새... 찡그리면서 몸을 일으켜봅니다.)
(어디로 갈 수 있을까요? 이 방에 더 볼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이방에는 더 이상 볼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붉은 머리 여성이 간 곳으로 가봐도 됩니다.
 
시카베 이부키:(따라가 봅시다.)
 
얼마 걷지 않아 당신의 눈앞에는 커다란 공동이 보입니다.
 
공동의 윗부분에서는 빛이 들어와 공동의 몇 부분을 밝힙니다.
 
강이 보이고 그곳에 당신의 옷이 적당히 말려지고 있는 게 보이는군요.
 
당신이 있던 곳은 작은 굴과 같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상당히 불쾌한 기분이지만... 어쩔 수 없으니 우선 여기가 어딘지 파악부터 하기로 합니다.) (빛이 들어온 부분을 볼 수 있을까요?)
 
공동의 꽤나 윗부분입니다.
 
갈라진 틈에서 빛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상당히 윗부분이라 그곳을 통해 나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시카베 이부키:(강쪽을 봅시다.)
 
폭포로부터 시작해 호수까지 흐르는, 동굴 안을 잔잔히 흐르는 작은 강입니다.
 
그러고 보니...
 
강 말고도 폭포, 호수, 낭떠러지, 바위지형, 석순더미가 보이는군요.
 
당신은 하루에 두 개의 장소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조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시카베 이부키:(낭떠러지를 봅니다. 여기서 떨어졌던 걸까요?)
 
당신은 낭떠러지로 향합니다.
 
낭떠러지는 당신이 있는 공동보다 더 아래로 떨어지는 곳입니다.
 
어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폭포 근처에 있는, 깎아내지른 듯한 낭떠러지입니다.
 
근방을 걷는 것 만으로도 위험할 것 같습니다.
 
주변은 근처 폭포의 습기 때문에 진흙이 많으며, 자칫 잘못하면 밑으로 굴러 떨어져 내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낭떠러지 아래를 힐끔 보면, 바닥은 보이지 않는 암흑이고, 왜 인지 이상한 냄새도 나는 것 같습니다.
 
시카베 이부키:(끝이 보이지 않는 낭떠러지를 마주하니... 온 몸의 털이 솟는 기분입니다.)
(낭떠러지 주변을 봅니다.)
 
근처를 조사하는 것만으로도 아슬아슬합니다.
 
다가갈수록 왜 인지 불길한 기운이 당신의 몸을 건드려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부키, SANc 0/1d3
 
시카베 이부키:(어우...)

시카베 이부키

Sanity

보통

어려움성공
20vs.50
 
(내키진 않지만 아래를 봐봅니다...)
 
여전히 캄캄한 암흑뿐입니다.
 
이부키, 관찰력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Spot Hidden

보통

극단적성공
8vs.60
 
 
당신은 이 냄새를 어디서 맡아본 적 있습니다.
 
바로 오래되어 삭아 버린 시체에서 말이죠.
 
문득 저 아래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시카베 이부키:(저 아래에... 뭐지?)
(낭떠러지는 그만 봅니다)
 
그럼 이제 무엇을 할 건가요?
 
시카베 이부키:(폭포로 가봅니다.)
 
강의 시작인 높고 작은 폭포입니다.
 
물줄기가 가늘어 주변의 바위를 타고 올라가 폭포 위를 살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밑에 있는 웅덩이는 물줄기가 가늠에도 불구하고 꽤 많이 파인 것을 보아 이 곳이 만들어진 지 오래된 동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에 있는 침식 구간 역시 그러합니다.
 
아무리 물줄기가 가늘더라도 저 안쪽을 조사할 때는 아플 것 같습니다.
 
[폭포 위] [웅덩이] [침식 구간]
 
시카베 이부키:(폭포 위를 살핍니다.)
 
주변의 바위를 적당하게 밟고 기어 올라가면 조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부키, 근력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Strength

보통

어려움성공
23vs.70
 
 
당신은 힘을 주어 바위를 딛고 올라갑니다.
 
폭포 위에서 보니 확실히 이곳이 꽤나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툭-
 
당신의 발밑에 무언가 닿습니다.
 
확인해보시겠습니까?
 
시카베 이부키:(불길하지만 확인해봅니다...)
 
핸드아웃, 공개
 
시카베 이부키:(챙깁니다.)
 
이부키는 로프를 챙깁니다.
 
그나저나 내려가려면 꽤나 힘이 들것 같네요.
 
하지만 언제까지고 이곳에 있을 순 없습니다.
 
이부키, 도약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Jump

보통

실패
82vs.45
 
 
삐끗- 미끄러져서 머리를 바위에 박고 맙니다.
 
머리에서 무언가 후두둑 떨어집니다.
 
꽤나 붉은 것이
 
시카베 이부키:(젠장, 너무 세게 박았나...)
 
당연하게도 피겠죠.
 
HP-1
 
지혈할만한 무언가가 있을까요?
 
시카베 이부키:(아...)
(있나요? 행운 판정)
(굴려봐도 될까요?)
 
이부키, 행운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Luck

보통

성공
37vs.45
 
 
이부키는 제 몸에 둘러져 있는 붕대의 일부를 풀면 지혈할 수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시카베 이부키:(풀어서 지혈합니다.)
 
꽉- 조이는 소리와 함께 지혈이 됩니다.
 
시카베 이부키:(여기서 나가면 병원부터 가야겠군... 벌써부터 돈 쓸 생각에 어지럽습니다.)
(웅덩이를 조사합니다.)
 
물줄기가 가는 것에 비해 꽤 많이 패여진, 폭포수 바로 아래에 있는 웅덩이입니다.
 
바닥은 석회 재질이어서 무언가를 묻어 숨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까요? 뭐가 없을까요?)
 
자세히 살펴보려면 수영을 해서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카베 이부키:(가보자고)
 
이부키, 수영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Swim

보통

실패
67vs.40
 
 
당신은 숨을 참지 못하고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물이 뿌옇게 되어 아래가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시카베 이부키:(그냥 머리카락만 젖었네요...)
 
안타깝게도요.
 
시카베 이부키:(침식 구간을 살펴봅시다)
 
폭포수 너머에 있는, 안쪽 공간입니다.
 
꽤 깊으며, 작은 사람 하나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공간입니다.
 
이부키, 크기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Size

보통

성공
45vs.65
 
(그냥 꾸겨지기만 하고 실패합니다)
 
공간에 비해 몸집이 큰 이부키는 들어가지조차 못했습니다.
 
공동의 위에서 비춰지는 빛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시카베 이부키:(별 정보를 얻진 못했지만 쓸만한 물건은 얻었으니 돌아갑시다)
 
당신은 처음 있었던 붉은 머리 여성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있으면, 붉은 머리 여성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잘 보고 왔어?
이곳은 어떤 것 같아?
 
시카베 이부키:꺼림칙해. ...그리고 생각보다 별 게 없더라.
아, 안경은 못 찾았어.
 
???:뭐, 괜찮아. 나도 못찾았으니까 지금 이러고 있는 거겠지.
저녁 먹을 거지?
마침 괜찮은 식재료가 있어서 해놨더라.
 
시카베 이부키:(끄덕.)
 
여성이 이끄는 대로 가면 모닥불을 피워 끓이고 있는 스튜가 보입니다.
 
???:이렇게 만들어두면 잡내도 안 나고 괜찮거든.
 
시카베 이부키:... 고기 스튜인가?
 
???:물론.
가끔씩 길을 잃고 떨어지거든.
너처럼.
 
시카베 이부키:...그래. (...요즘 시대에도 식인을 한다는 미친 놈들이 가끔 있다고 들었는데, 하필이면 지금 만날 줄이야.)
(눈치껏 먹는다고 합시다)
 
???:하하, 그렇게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네. 참 재밌네.
 
여성은 스튜를 떠서 나눠줍니다.

 
 
 
시카베 이부키:(스튜를 한 스푼 떠서 입에 넣고 씹어봅니다... 난생 처음 느끼는 맛입니다. 분명히 일반적인 식재료가 아니겠죠.)
 
여성 역시 맛있다는 듯 스튜를 떠서 입 안에 넣습니다.
 
???:잘 만들지 않았어? 이런 건 꽤 잘한단 말야.
나름 자랑거리지.
 
시카베 이부키:...나쁘지 않네. (라고 대강 둘러댑니다. 그리고 꽤 나쁜 느낌은 아닙니다. 먹을 게 없으면 전부 맛있다고 느끼니까요...)
 
???:그러고 보니 하나 알려주지 않았네.
낭떠러지는 위험한 편이니 조심하라고... 뭐 그 얼굴을 보아하니 이미 가본 모양이지만
뭐 가도 안 가도 상관없지만. 거기서 내 안경이라도 나오면 내가 얼마나 억울하겠어.
더러운 곳에는 가고 싶지 않으니...
 
시카베 이부키:그러고 보니 넌... 여기서 계속 살고 있었던 건가?
 
???:며칠 정도는? 나는 일어난 지 얼마 안됐어. 한 이틀 됐나?
말을 들어보니 며칠 간은 술에 취해서 이리저리 몸을 굴렸던 모양이야.
 
시카베 이부키:마을에 대해서는 아는 게 있나?
...그러니까, 내가 떨어졌다던 마을 말이야.
 
???:마을 아, 거기?
귀찮은 것한테 붙들려서 뭔가를 했다는 것만 대충 알아서 말야.
나도 거기서 얼마 안 있었으니까.
설마 그렇게 간이 팅팅 부은 놈이 있을 줄이야...
귀찮게 시리.
 
시카베 이부키:(되게 두루뭉술하게 말하는군...)
음, 뭐, 그래. 잘 먹었습니다. (대강 비운 그릇 내려놓음)
 
???:(먹은 것을 정리하며) 그래. 뭔가 달라졌다 싶었더니. 너 머리를 깨먹고 온 거냐?
이곳은 미끄러우니 말이지.
죽어버리면 괜히 찝찝하니 죽어버리지는 말라고.
 
시카베 이부키:(폭포가 있어서 그런가 땅에 물기가 좀 많은 모양이긴 했다...)
...어디에 좀 부딛힌 것 뿐이야.
 
???:하하, 요양하라고 산책 보냈더니 더 다쳐서 오는군.
내일은 좀 더 멀쩡한 몸으로 돌아다니라고.
 
시카베 이부키:(여전히 찌푸린 표정...)
 
여성은 램프를 들고 동굴 쪽으로 들어갑니다.
 
알아서 들어오라는 듯한 뜻 같군요.
 
시카베 이부키:(따라서 가봅니다.)
 
따라서 들어가 보면
 
동굴 아래쪽에도 옷 더미가 덮여져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스타일을 보아하니
 
적어도 한 사람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잘 곳이 부족해서 더 가져왔지.
여기서 자라.
 
시카베 이부키:(소는 남길 게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인간에게도 적용될 줄이야... 알뜰하게도 썼군.) (말없이 눕습니다.)
 
???:그럼, 더 늦기 전에 자보실까.
잘 자거라.
이름은 뭐 적당히 정도면 되겠군.
야 자거라.
 
시카베 이부키:(...너?)
(보통 통성명을 시키지 않나... 싶지만, 말하기 피곤해서 그냥 냅두기로 합니다.)
 
???:야가 좋나? 뭐 센스가 없다고? 알게 뭐람.
 
불은 꺼지고 어둠이 내려앉습니다.
 
*
 
잠이 잘 옵니까?
 
시카베 이부키:(썩 잘 오진 않습니다...)
 
갑자기 이부자리가 바뀌었으니 말이죠.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옆을 보면 붉은 머리의 여성이 보입니다.
 
눈을 감고 숨을 규칙적으로 내쉬고 있네요.
 
얌전히 계속 자실 건가요? 아님 무언가 해보실 건가요.
 
사실 뭘 해도 상관 없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자나?)
(깨워봤자 이득이 없으니 뒤척거리다가 도로 잡니다...)
 
좋습니다. 나름대로 좋은 판단이군요.
 
그렇게 밤이 지나갑니다.
 
*
 
아침입니다.
 
눈을 뜨면 여전히 등불 외에는 광원이 없는 어두운 동굴 안입니다.
 
순간, 이대로 동굴 안에 묻혀버리진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와는 무색하게 맛있는 냄새가 당신의 코를 간질입니다.
 
시카베 이부키:(뭐지? 무슨 냄샌지 자세히 맡아봅시다)
 
이부키, 관찰력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Spot Hidden

보통

실패
99vs.60
 
(강행 해봅니다)

시카베 이부키

Spot Hidden

보통

성공
44vs.60
 
 
어디서 맡아본 냄새입니다. 맛있는 냄새... 이거 고기를 굽는 걸까요?
 
시카베 이부키:(일어나서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봅니다...)
 
몸을 추스리며 밖으로 나가자 어제 저녁을 먹은 곳에 여성이 앉아있습니다.
 
???:아직도 피냄새를 풍기네.
일반적으로 씻으면 안 되려나?
상처가 벌어진다고?
그래. 뭐 일반인이니까.
 
고기를 다 구웠는지 넓적한 돌그릇에 고기를 옮겨 담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자문자답... 특이한 인간이네.)
 
???:왔어?
오늘 아침은 구이라네.
이 동굴에서 이 정도의 만찬이라니.
꽤나 대단한 걸.
 
시카베 이부키:(고기는 또 인간이겠지...)
...그래? 식재료가 끝도 없이 나오네.
(대충 어디서 죽은 걸 데려온 거겠지만...)
 
???:(고기를 썰며) 아니, 이제 얼마 안 남았다 하더라고.
 
시카베 이부키:아껴먹어야겠네.
(애써 동요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뭐, 안경만 찾으면 나갈 수 있으니까.
너도 열심히 찾아보거라.
두고 가긴 아까우니까.
너 꽤나 쓸만한 몸이더라고.
 
시카베 이부키:...그래. 찾으면 바로 얘기할게.
(대강 흘려들음)
 
그렇게 아침 식사가 마무리됩니다.
 
???:그러면 이번에도 안경 찾기 열심히 하렴~
 
시카베 이부키:(빨리 찾고 나가야지... 이 갈음)
 
이번에도 조사 파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번에 갔던 곳을 또 갈 수도 있고, 다른 곳을 둘러봐도 됩니다.
 
[강] [폭포] [호수] [낭떠러지] [바위지형] [석순더미]
 
시카베 이부키:(호수로 가봅니다.)
 
강의 끝인 깊고 짙은 호수입니다.
 
강과 똑같은 물이나, 너무 깊은 탓에 시꺼매 보이며 호수 밑바닥은 역시 보이지 않습니다.
 
그 안은 그야말로 암흑일 것입니다.
 
호수 근처는 울퉁불퉁한 흙자갈들로 가득합니다.
 
[호수 근처] [호수 밑바닥]
 
시카베 이부키:(호수 근처를 일단 둘러봅니다.)
 
울퉁불퉁한 흙자갈들이 가득해 맨 발로는 도무지 걷기가 힘든 곳입니다.
 
시카베 이부키:(자세히 봅니다)
 
이부키, 관찰력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Spot Hidden

보통

극단적성공
8vs.60
 
 
핸드아웃, 공개
 
시카베 이부키:(뭘 만진 거였지?)
(불쾌해서 도무지 참을 수가 없어서 호숫물로 손을 씻습니다...)
 
끈적한 것들이 물에 흘려보내집니다.
 
시카베 이부키:(겸사겸사 밑바닥을 봅니다.)
 
빛이 들어오질 않는, 새까만 물로만 가득 찬 호수입니다.
 
로프 따위로 몸을 묶어 가야만 조사할 수 있습니다.
 
시카베 이부키:(로프로 몸을 묶고 고정해서 들어가봅니다.)
 
이부키, 수영 극단적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Swim

보통

실패
66vs.40
 
 
뿌연 물이 앞을 가려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조금 삼킨 나머지 목이 칼칼합니다.
 
기분이 나쁩니다. SANc 1/1d3
 
시카베 이부키:(아, 젠장, 불쾌해. 온갖 욕지거리를 머리로 중얼거립니다.)

시카베 이부키

Sanity

보통

실패
80vs.50
 
3
 
기분만 팍 상하고 아무 것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첨벙거리면서 수면 위로 올라온 직후 콜록거리면서 물을 뱉어냅니다. 울 것 같습니다. 살려고 흙탕물도 다 마셔보고.)
 
슬쩍 옆을 살펴보니 무언가가 둥둥 떠다닙니다.
 
시카베 이부키:(확인해봅니다.)
 
핸드아웃, 공개
 
이부키, SANc 1/1d3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Sanity

보통

성공
34vs.47
 
(손에 잡힌 것을 파악하자 마자 소스라치면서 땅바닥에 내던집니다.)
...하아... (한숨 푹)
(욕 섞인 말...)
 
이부키는 푹 젖은 몰골로 욕을 내뱉습니다.
 
시카베 이부키:(투덜거리면서 다른 곳으로 갑니다)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시카베 이부키:(강으로 가봅니다.)
 
당신은 강으로 가봅니다.
 
폭포로부터 시작해 호수까지 흐르는, 동굴 안을 잔잔히 흐르는 작은 강입니다
 
들어간다면 강 한복판에서는 골반까지 찰 정도의 수심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은 지하수답게 깨끗하고 안에 사는 생명들은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강 바닥은 흰 빛으로 석회가 껴 있어 파헤치기 쉬울 것 같습니다.
 
[강 바닥] [강물]
 
시카베 이부키:(강물로 흙탕물의 흔적을 먼저 닦으려고 해봅니다.)
 
무언가 잔뜩 달라붙은 것들을 강물로 씻어 보냅니다.
 
시카베 이부키:(겸사겸사 강물을 조사합니다.)
 
깨끗하지만 석회 성분 때문에 걸러야 식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강물입니다.
 
이부키, 건강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Constitution

보통

실패
87vs.60
 
 
물이 튀어버리는 바람에 무언가를 놓칩니다.
 
저멀리 흘러가버려서 알 수 없어졌습니다.
 
시카베 이부키:(??)
(강 바닥을 봅시다)
 
석회 성분으로 된 바닥은 흰 석회 가루가 가득합니다.
 
파헤쳐서 무언가를 묻어둬 숨기기 좋은 곳 같습니다.
 
이부키, 민첩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Dexterity

보통

실패
98vs.75
 
(강행 해봅니다.)

시카베 이부키

Dexterity

보통

실패
77vs.75
 
 
이부키는 강 바닥의 돌에 미끄러져 물 속으로 넘어지고 맙니다.
 
무릎부터 박는 바람에 무릎에 멍이 들고 맙니다.
 
무언가 있었다 해도 당신은 알 수 없습니다.
 
HP-1
 
시카베 이부키:(되는 게 하나도 없네...)
 
정말로 되는 게 하나도 없네, 너도 참.
 
???:정말로 되는 게 하나도 없네, 너도 참.
 
옷을 가지러 온 붉은 머리 여성이 이부키를 보며 말합니다.
 
시카베 이부키:...뭐야.
 
???:이렇게 어영부영해서는 뭐라도 찾을 수 있겠어?
 
시카베 이부키:...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거든?
(아닌 것 같지만)
 
???:지금 네 꼴은 어떤 거 같지?
물에 빠진 쥐새끼 마냥
얼룩진 피붕대를 이리저리 감고서는 흙투성이가 아닌가.
아니 석회 투성이가 맞을까?
보람이 없는 인간일세.
 
시카베 이부키:(안 그래도 계속 더러운 것과 접촉해서 짜증이 머리 끝까지 나고 있지만 애써 참고는) ...싸우자는 건가? 하아... (은인이니 뭐라고 말도 못하고...)
성한 곳이 없어서... 몸이 안 따라가 주는 건 어쩔 수 없잖아.
 
???:그렇구나.
알겠다. 그러면 저녁 먹기 전까진 돌아오도록 해.
신경쓰는 사람이 있거든
 
여성은 옷을 거두며 돌아갑니다.
 
시카베 이부키:(머리 긁적거림...)
(그러고 보니 제 옷은 다 말랐나요?)
 
네 말랐습니다.
 
시카베 이부키:(갈아입고 갈 수 있을까요?)
 
방금 가져간 게 그것입니다.
 
민첩하지 못했네요
 
시카베 이부키:(아?)
(아니 내 옷이었어?)
(하... 거처로 돌아갑니다. 되는 게 하나도 없네요.)
 
*
 
???:왔네?
네 옷 볼래?
이리저리 찢어져서 누더기지만
그래도 반 쯤 벗고 사는 것보다야 나으려나?
 
시카베 이부키:(말없이 줏어서 입습니다.)
 
바지는 물론 셔츠에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어떻게 떨어졌으면 이렇게 된 걸까요?
 
시카베 이부키:(이 정도면 어딘가 관통당했거나...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몸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몸이 뚫린 흔적은 없습니다. 다만 상처가 있던 곳의 옷을 보면 긁히거나 쓸린 자국이 보입니다.
 
???:내가 준 셔츠가 더 낫지 않나?
 
시카베 이부키:반 벗은 차림보다야 이게 나아.
 
???:흠.
나름대로 괜찮았는데 말이지.
눈요기도 되고.
 
시카베 이부키:(찡그림...) 붕대 더 없어?
 
???:내가 뭐든 주면 나오는 사람도 아니고 붕대는 그게 전부란다.
 
시카베 이부키:(찝찝하긴 하지만 갈았던 붕대 다시 가슴에 두릅니다.)
 
???:취향이 그쪽인가?
 
시카베 이부키:이런 취향이 있어서 뭣 하려고. (꽉꽉 조여서 가슴이 드러나지 않게 합니다.)
 
???:흔들리는 게 싫은가 싶어 그러는 거지. 보통은 그렇게까지 억압하지 않으니 말이지.
뭐, 약점을 가리는 걸 수도 있지 않나?
 
시카베 이부키:... 후자에 가깝다고 해둘게.
(바지도 서둘러 입습니다.)
 
???:저녁은 먹을 거야?
 
시카베 이부키:(끄덕)
 
???:이제는 눈으로 욕하지는 않네. 좋아.
녀석도 괜히 신경 쓴 모양이더라고
 
여성은 찜을 그릇에 덜어줍니다.
 
여전히 고기로 된 식사입니다.
 
???:아, 그걸 말하라 했지. 귀찮아서 그만.
좋은 소식은 아니다만.
너와 나눠 먹기에는 식사가 부족하다하네.
나는 괜찮지만 너는 일반인이니
내가 없으면 굶어 죽을 수 있지 않을까 해.
우리 혼자 있을 때는 이 정도까지 요리할 필요는 없었는데 음...
 
???:내일? 모레 쯤?
그러니까. 알지?
안경 꼭 찾으려무나.
안 그러면...
곤란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시카베 이부키:... 전부터 자꾸 일반인, 일반인 하는데...
그럼 넌 뭐지?
괴물이라도 되나?
 
???:하하, 괴물이란다. 괴물.
그래 시계탑 놈들도 하나같이 그런 소릴 지껄였지.
아주 괴물은 아니지.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주 괴물은 아니다.
재밌지 않니?
 
시카베 이부키:... (잠시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가...)
그래, 좋지는 않지만 재미는 있네.
...(정말 영 좋지 않지만. 너무 진득하게 엮여버렸어.)
안경을 찾으면 그 뒤로는 어떻게 할 건데?
 
???:휴가가 끝나는 거지.
너도 안전해지는 거고.
적어도 여기에서 나가게는 해줄게.
 
시카베 이부키:... 그거 정말 좋은 소식이네.
(고기를 깨작깨작 먹다가... 알면서도 물어볼까 싶은 생각에.) 그러고 보니 이 고기들은 출처가 어디지?
 
???:네가 떨어졌을 때 같이 떨어진 것들이 있었잖아.
기억하지 못 하려나?
그것들이지.
 
시카베 이부키:...인간인가?
(직접적으로 던져봅니다.)
 
???:인간인 것 같나?
 
활짝 웃으며 답해봅니다.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즐겁고 웃기다는 듯이.
 
시카베 이부키:가축이나 동물의 고기는 아닌 것 같고.
...최악을 상상하라면 그렇긴 한데.
뭐, 생각보다 인육을 즐기는 미X놈들은 세상에 널렸다는 걸 알긴 하니까.
형사 이름 달고 먹고 있자니 찝찝해서.
...아니라면 다행인데.
 
???:흠~ 글쎄.
일상과 비일상은 한끗 차이인 것만 알려줄게.
신비하지 않으니 노코멘트
고정관념을 지우면 답을 알 수 있을 거야.
끝까지 고민해 보렴.
 
시카베 이부키:(사이비 같은 말을...)
 
콧노래를 부르며 고기를 크게 베어 뭅니다.
 
시카베 이부키:(달리 먹을 게 없으니 마다 않고 먹긴 합니다.)
 
식사를 마쳤으면 어제와 같이 등불을 들고 동굴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들어올 거냐?
정말 시간이 없구만.
 
시카베 이부키:...따라갈게.
(대강 잘 준비 하고 따라갑니다.)
 
이부키, 듣기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Listen

보통

성공
50vs.50
 
 
여성은 작게 중얼댑니다.
 
참지 못하면 어쩔 수 없다고.
 
곤란하네, 라는 말을 끝으로 입을 다뭅니다.
 
시카베 이부키:(엿듣고도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마저 따라갑니다.)
 
이 뒤로는 똑같습니다.
 
여성은 자리에 눕고, 당신 역시 바닥에 눕습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정적
 
빛이라고는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했던 말은 도대체 뭐였을까요.
 
시카베 이부키:(여전히 뒤척이면서 눈만 감고 있습니다.)
 
자꾸만 생각이 나 속이 울렁울렁 거립니다.
 
정말로 사람을 먹은 걸까요?
 
일상과 비일상은 한끗 차이.
 
내일 안경을 찾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눈을 감고 주먹을 꽉 쥐는 당신의 뒤로
 
밝게 빛나는 황금의 눈 두 개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별로 좋지 않은 상태로 당신은 눈을 뜹니다.
 
어쩐지 눈 앞이 핑 도는 느낌도 듭니다.
 
사실 고기 요리여서 풍족하게 느껴졌지,
 
영양분으로 친다면 그다지 좋지 못했음에 틀림없습니다.
 
떨어졌을 때 다친 상처는 평소에 당신이 다쳤을 때보다 늦게 아무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부키, 관찰력 판정.
 
세근:

시카베 이부키

Spot Hidden

보통

성공
48vs.60
 
 
몸을 이리저리 살피는 당신은 어제까지 보지 못한 멍자국을 발견합니다.
 
그 크기는 인간의 크기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날카롭고 거대합니다.
 
이 정도 크기의 자국이라면 분명 통증으로 깼어야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기이함을 발견한 이부키, SANc 1/1d2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Sanity

보통

성공
28vs.46
 
 
여성은 당신을 가만히 보다가 아예 당신의 잠자리로 식사를 가지고 옵니다.
 
여성이 가지고 온 것은 살짝 멀건 잔고기 스프입니다.
 
뼈 같은 것이 간간히 들어가 사골탕 같은 느낌이 납니다.
 
이부키, 지능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Intelligence

보통

실패
82vs.55
 
 
눈치 빠른 당신이라면 이것이 마지막 식사가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어났나? 몸에 그건... 흠... 그래?
생각보다 충동이 심하나 봐, 오늘은 말도 없이 숨어버렸지 뭔가.
곤란하군… 하루를 시작하기엔 부족한 식사야.
 
시카베 이부키:(한숨...)
 
당신이 말을 잇기도 전에 여러 말들을 후두득 쏟아냅니다.
 
시카베 이부키:(멍자국 어루만짐...) 당신이 한 건 아니겠지?
밤 사이에 무슨 일 났었나? ... (스프 깨작거리면서...)
 
???:(장갑을 벗고 이부키의 멍자국에 손바닥을 올려놓고는) 전혀 안 맞지 않나? 적어도 이쪽은 아니란 소리지.
그래 밤사이에 한바탕 소동이 있었어.
어제까지만 해도 숨이 들어있지 않았는데, 무슨 기연이라도 얻었는지 튀어나와 사고를 치지 뭔가.
어쩔 수 없지 한두 대 때려주고 낭떠러지 아래로 보내버렸지.
 
시카베 이부키:... 괴물이라도 나왔다는 소린가?
 
???:괴물? 하하하, 그래 그런거겠지?
(당신의 상처 부위를 손가락으로 슥 훑으면서) 그나저나 잘 낫지 않네. 독기 때문에 그런가?
 
시카베 이부키:(빨리 집에 가고 싶다...)
 
???:그것 참. 말주변이 없는 녀석이네. 한 가지 알려준다면 이곳의 시간은 바깥이랑 달라. 어느 정도 일그러졌다는 소리지.
네 옷에 있는 구멍들은 봤을 때 적어도 여기 들어오기 전에 거하게 당한 모양이야.
기억이 온전치 않나?
머리랑 같이 기억도 날아간 게 아닐까 생각되네?
 
시카베 이부키:...그런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도...
... 하아, 평소 같았으면 그런 오컬트 같은 말이 전혀 믿기지 않았을 테지만. 어느 정도 일리가 있군.
그래, 여기 떨어지기 직전의 기억이 없어.
한 번 뒤졌다가 살아난 것 마냥...
(스프를 대강 비우며 말합니다...)
내가 뭐에 당했다는 거지? 알고 있나?
 
???:뭐, 그거 아니겠니. 어둠 속에서 기어 다니는 기이한 생물들? 이계의 사도들? 그러고 보니 흡혈귀도 있지? 네가 이중 어느 것에 당해도 이상할 것은 없지.
하필 그게 튀어나왔을 때 마을로 들어오다니 정말이지 간이 부었구나?
 
여성은 갑자기 나타난 가방을 뒤지다가 붉은색으로 된 코인을 이부키에게 줍니다.
 
???:꽤나 재밌는 몸이네. 한번 널 살려줄 테니까 가지고 있으렴.
 
시카베 이부키:(받아듬...) 이게 뭔데?
 
???:부적이란 놈이지.
 
시카베 이부키:(썩 믿기지는 않지만... 가지고 있어서 나쁠 건 없을 것 같군.) (주머니에 넣습니다.)
(먹던 그릇을 내려놓으며...) ...그럼, 오늘도 네 안경을 찾으러 갔다오면 되는 건가?
 
???:그럼, 나는 해야 할 게 있으니 안경 찾으면 가져오렴.
 
시카베 이부키:(끄덕...)
 
*
 
조사 타임입니다.
 
이번에도 두 군데를 골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오늘은... 바위 지형으로 가봅니다.)
 
온갖 바위와 자갈들로 이루어진 바위밭입니다.
 
엥간한 사람이 아니라면 걷는 것으로도 힘에 좀 부칩니다.
 
바위 더미들은 울퉁불퉁하게 솟아 있어 여기저기 무언가를 사이사이에 감춰 놓기 좋을 것처럼 보입니다.
 
자갈밭은 울퉁불퉁하게 몇 겹으로 쌓여져 있고 미끌거립니다.
 
[자갈밭] [바위밭]
 
시카베 이부키:(자갈밭으로 갑니다.)
 
울퉁불퉁한 자갈들로 이루어진 밭입니다.
 
여기에서 뭔가를 찾기에는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처럼 느껴지지만, 그래도 그리 넓은 곳은 아니니 열심히 한다면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부키, 관찰력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Spot Hidden

보통

극단적성공
10vs.60
 
 
핸드아웃, 공개
 
이부키는 자갈밭을 조사하다 녹음기를 발견합니다.
 
시카베 이부키:(....뭐지? 지금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이부키, 행운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Luck

보통

실패
57vs.45
 
 
혹시 모르니 한번 더 합시다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Luck

보통

실패
84vs.45
 
 
졸라보시면 한 번 더 하게 해드립니다.
 
시카베 이부키:(혹시 듣는 거니까 듣기로....... 쇼부 가능한가요)
 
이부키, 듣기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Listen

보통

실패
62vs.50
 
(마지막마지막 강행)

시카베 이부키

Luck

보통

실패
65vs.45
 
 
듣기 굴리세요
 
시카베 이부키:(잘못굴림)

시카베 이부키

Listen

보통

어려움성공
22vs.50
 
 
녹음기를 재생하자마자,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구형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맑게 나와 당신의 정신을 흩트립니다.
 
“테---켈---리------ 테-----테켈------리”
 
신음하는 듯한, 도저히 사람의 것으로 볼 수 없는 괴물의 비명소리가 당신의 곁에 또렷히 울려퍼집니다.
 
SANc 1d2/1d6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Sanity

보통

실패
49vs.45
 
2
(어지러워서 끕니다...)
(바위밭으로 갑니다.)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쌓여있는 데다가 둘러쳐져 있는 그야말로 바위밭입니다.
 
바위 사이를 잘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부키, 관찰력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Spot Hidden

보통

어려움성공
24vs.60
 
 
핸드아웃, 공개
 
시카베 이부키:(모르는 세계의 말이군...)
(석순 더미로 가봅시다.)
 
동굴 천장에서 떨어진 석회물들이 쌓여 만들어진 석순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석순 더미들입니다.
 
몇몇 석순들은 왜 인지 뾰족한 끝이 잘려져 있어, 맨들거리고 평평한 끝 부분을 밟고 올라가 동굴 천장을 조사할 수 있을 것처럼도 보입니다.
 
[석순 더미] [동굴 천장]
 
시카베 이부키:(석순 더미로 우선 가봅니다.)
 
석회 성분의 동굴이라면 종유석 바로 위에 있을 법한 석순들입니다.
 
좁은 장소에 한데 모여서 벽이나 바위 등을 이루고 있으나 본디는 여러 개였던 것들.
 
생성되던 틈 사이에 무언가 들어갔을 수도 있을 겁니다.
 
이부키, 관찰력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Spot Hidden

보통

실패
93vs.60
 
(강행합니다)

시카베 이부키

Spot Hidden

보통

극단적성공
8vs.60
 
 
이부키는 석순 더미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핸드아웃, 공개
 
시카베 이부키:(찡그림... 그 녀석은 알고 있을까.)
(동굴 천장을 봅시다.)
 
석순들을 자를 수 있는 도구 (근력 판정도 가능합니다.)가 있다면 석순을 밟고 올라가 동굴 천장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시카베 이부키:(근력으로 가봅시다)

시카베 이부키

Strength

보통

성공
62vs.70
 
 
어려움 이상이어야 성공이므로 실패했습니다.
 
당신은 석순 위에 서있다 삐끗하는 바람에 떨어졌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주변에... 아니이렇게갑자기 떨어트린다고요)
(떨어집니다)
 
민첩하지 못한 당신을 탓하세요.
 
당신은 발목을 다칩니다.
 
앞으로 절뚝거리고 행동하게 됩니다.
 
시카베 이부키:(쉽지 않군...)
(주변에 안경으로 보이는 물건은 없을까요?)
 
딱히 보이지는 않습니다.
 
시카베 이부키:(망했군....)
(일단 돌아갑시다)
 
시간이 꽤나 흘러 주위가 어두워집니다.
 
이부키, 아이디어(지능)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Intelligence

보통

극단적성공
2vs.55
 
 
당신은 첫날 보았던 반짝임을 떠올립니다.
 
분명 낭떠러지 아래서 그 빛을 본 것 같습니다.
 
유리가 빛을 반사하면 그런 빛을 냈던 것 같습니다.
 
시카베 이부키:(낭떠러지로 가볼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당신은 낭떠러지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여전히 기분 나쁜 공간입니다.
 
이상한 냄새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찡그립니다...)
(낭떠러지를 잘 내려다 보고 싶습니다!)
 
바위에 밧줄로 몸을 묶고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카베 이부키:(로프로 몸을 묶고 내려가봅니다.)
 
이부키, 민첩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Dexterity

보통

실패
87vs.75
 
 
당신은 내려가다가 벽에 몸이 긁히며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HP-1
 
시카베 이부키:...윽...! (쓰라리다...)
(주변에 안경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당신은 낭떠러지의 아래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온갖 시체들의 뼈들로 가득한 뼈무덤입니다.
 
SANc 1d3/1d5.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Sanity

보통

실패
44vs.43
 
4
6
 
장기적 광기에 들어갑니다.
 
시카베 이부키:1
 
1번째 - 섭식장애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어려워진다. 거식증, 폭식증, 편식, 이상식욕을 전부 포함한다.
 
HP의 자동 회복이 발생하지 않는다.
 
시카베 이부키:(지금 이 상황에서 제대로 밥이 넘어갈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냥 최악이네요.)
(식사 거부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기간 1d20 굴려주세요
 
시카베 이부키:16
 
이부키는 16개월 동안 섭식장애를 앓게 됩니다.
 
시카베 이부키:(어지럽지만 안경은 찾아가야 죽지 않겠지...)
(둘러봅니다.)
 
이곳은 온갖 뼈들이 난무하는 곳입니다. 인간의 것으로 보이는 두개골과 동물의 것으로 보이는 뼈들도 섞여있는듯 합니다
 
자세히 보니 이것들 누가 핥아먹기라도 한 듯 붙어있는 살점 하나 없이 깨끗하고 번들거립니다.
 
시카베 이부키:(뼈들 사이사이로 안경 같은 게 있는지 찾아봅시다...)
 
이부키, 관찰력 판정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Spot Hidden

보통

실패
93vs.60
 
 
당신이 찾은 것은 검고 꿈틀거리는 무언가였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으, 젠장, (밟고 싶지 않아서 피해갑니다.)
 
이게... 뭐지 하고 생각할 찰나 무언가 뼈무덤 안에서 튀어나옵니다.
 
뼈무덤에서 튀어나온 것은 흐믈흐믈하고 질척한 것을 잔뜩 묻히고 있는 무언가였습니다.
 
Sanc 2/1d5
 
시카베 이부키:

시카베 이부키

Sanity

보통

극단적성공
5vs.39
 
 
쇼고스의 허물의 등장입니다! 전투에 들어갑니다!
 
민첩성이 빠른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부키의 턴!
 
쇼고스의 허물은 이상한 소리를 내며 바르작거리고 있습니다.
 
쇼고스의 허물:그르륵
그륵
 
시카베 이부키:(도망갈 수 있나요?)
 
도망가기에는 벽면이 너무 높습니다.
 
극단적 민첩 성공시 가능합니다.
 
시카베 이부키:(일단 시도는 해봅시다.)

시카베 이부키

Dexterity

보통

실패
81vs.75
 
 
안됩니다.
 
시카베 이부키:(젠장...)
 
쇼고스의 허물 턴
 
쇼고스는 크르륵거리면서 급습합니다.
 
쇼고스의 허물:

쇼고스의 허물

Brawl

보통

실패
80vs.25
급습
피해
2
처음 공격시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탓인지 당신의 옆을 스쳐 공격합니다.
 
쇼고스의 허물:크르르륵
 
이부키의 턴
 
시카베 이부키:(어쩔 수 없나... 대항해서 싸워봅니다.)

시카베 이부키

Brawl

보통

성공
50vs.65
 
7
(저 더러운 걸 손에 묻히고 싶지 않습니다... 발로 후드려 차봅니다.)
 
쇼고스의 허물 회피합니다.
 
쇼고스의 허물:

쇼고스의 허물

Dodge

보통

어려움성공
4vs.17
 
그르륵
그르륵====
====그르륵
 
시카베 이부키:(현란하다)
 
얍삽하게도 잘 피합니다.
 
쇼고스의 허물의 턴
 
쇼고스의 허물:

쇼고스의 허물

Brawl

보통

실패
78vs.25
할퀴기
피해
1
 
쇼고스 허물의 공격이 빗나갑니다.
 
이부키의 턴
 
시카베 이부키:(다시 발로 차봅니다.)

시카베 이부키

Brawl

보통

성공
35vs.65
 
3
 
쇼고스의 허물:

쇼고스의 허물

Dodge

보통

극단적성공
3vs.17
 
===그르륵
슈슉====
 
쇼고스의 허물 
 
쇼고스의 허물:

쇼고스의 허물

Brawl

보통

실패
71vs.25
빨아들이기
피해
2
 
눈 먼 허물은 여전히 목표물을 맞추지 못합니다.
 
그르륵-
 
기분이 나쁜 모양입니다.
 
이부키의 턴
 
시카베 이부키:(다시... 발로 차봅니다.)

시카베 이부키

Brawl

보통

극단적성공
3vs.65
 
5
 
극단적 성공이니 풀 데미지인 7이 들어갑니다.
 
시카베 이부키:(...하... 빨리 집에 가고 싶다.)
(후려 팹니다.)
 
쇼고스의 허물:

쇼고스의 허물

Dodge

보통

실패
37vs.17
 
 
이부키의 라이더킥이 쇼고스의 허물에 직격합니다.
 
흐물거리는 표면에 무수한 촉수들이 빠르게 튀어나왔다가 움츠러듭니다.
 
쇼고스의 허물:그으-
 
쇼고스의 허물 
 
시카베 이부키:(역겹다...)
 
쇼고스의 허물:

쇼고스의 허물

Brawl

보통

실패
97vs.25
할퀴기
피해
4
 
시카베 이부키:(다리를 탈탈 텁니다.)
 
이부키의 턴
 
시카베 이부키:(다시 패봅니다.)

시카베 이부키

Brawl

보통

성공
43vs.65
 
6
 
쇼고스의 허물:

쇼고스의 허물

Dodge

보통

실패
40vs.17
 
 
다시 한 번 당신의 발차기에 맞은 허물은 이내 흐물거리는 액체가 되어 뼈 사이로 흘러 들어갑니다.
 
위험은 이제 없는 걸까요?
 
당신은 얼굴을 찡그리며 올라가려고 합니다.
 
그런 당신의 눈에 안경 하나가 들어옵니다.
 
핸드아웃, 공개
 
시카베 이부키:(미간 꾹꾹 누르며... 안경 집어 듭니다. 다리도 털고...)
(옷도 찢어졌고, 사방은 더러운 데다가, 주변은 무덤가 같은 분위기에... 영 불쾌합니다. 신경이 아주 날카로워져 있습니다.)
(주워서 올라갈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당신은 안경을 품에 넣고 절벽을 올라갑니다.
 
꼴이 말이 아니네요.
 
시카베 이부키:(터덜터덜 돌아갑니다.)
 
*
 
???:왔구나? 꽤나 힘들었나보네?
안경은 찾았니?
 
여성은 웃으며 당신을 맞이합니다.
 
시카베 이부키:(안경 품에서 꺼냄...)
...네가 말했던 걸 봤어. 아마도.
낭떠러지 밑에 있더라.
 
???:하하, 그 허물 놈 말이지?
 
여성은 손을 뻗습니다.
 
???:안경을 찾아준 대가로 궁금한 걸 몇 개 알려주지.
 
시카베 이부키:...여기서 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종이 조각도 찾았을까?
 
시카베 이부키:아, 이건가? (찾았던 거 건네기)
 
여성은 이부키가 가져온 주문이 적힌 종이를 받습니다.
 
???:뭐라고 써있는지 알겠어?
 
시카베 이부키:...아니, 난 당연히 모르지.
당신이라면 알 것 같아서 가져왔어.
 
???:말하자면 주문 같은 거다.
탈출 주문이라고 해야 할까?
관문을 만드는 주문인 거지.
고대어로 적혀있긴 한데 그런 쪽은 이몸이 전문이라 이거지.
 
시카베 이부키:대가라는 건?
 
시카베 이부키:... ...하아, 뭐든 나가서 살 수 있으면 좋아.
어차피 그게 겁나서 여기서 머물겠다고 해도 방법이 없으니까.
일주일 내로 죽을 거야.
 
???:이제 먹을 거는 내려오지 않으니 말이지.
타임 오버다.
나야 술을 잔뜩 마시고 마을에서 뒹굴다가 이곳에 넣어졌지만, 하하하.
너는 뭣 때문에 이곳에 온 거 같니?
 
시카베 이부키:글쎄, 근무 중이었으려나.
...라기에는 아무것도 갖고 있는 게 없었지만...
...짚이는 게 딱히 없네. 사채를 쓴 적도 없고..., 나름 평범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납치려나? 누가 죽을 만큼 날 미워했나 보네.
...피곤하군... 집이나 가고 싶어.
 
여성은 이부키의 말을 듣다가 흐음~ 하고 말을 길게 늘립니다.
백수가 되면 우리 쪽 사무실에서 일해봐도 된단다.
그렇게 원하는 집은 글쎄... 튀어나간 놈이 있으니 제대로 돌아가는지 모르겠군.
 
시카베 이부키:... ... 불안한 말을 잘도.
 
여성은 안경을 쓰곤 말합니다.
 
시카베 이부키:하지만 이번에는... 덕분에 살았으려나.
 
???:후우, 이제야 정상이 됐네.
기쁘면 좀 더 기쁜 티를 내렴.
 
시카베 이부키:(살짝 볼을 상기시키면서 고개를 돌립니다.)
...고맙다고 해둘게.
 
시카베 이부키:... 대강 예상은 하고 있었어.
식인이 취미인가?
아니, 애초에... 인간이 아닐 수도 있겠군.
 
시카베 이부키:(잘 모르겠는 말만 계속...) 하여튼, 주문이라는 건 어떻게 쓰는 거지?
 
카티스는 손을 뻗어 당신의 가슴에 얹습니다.
 
시카베 이부키:...?
 
카티스의 손목에 붉은빛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곧 당신의 가슴속으로 흘러들어갑니다.
 
붉은빛은 당신의 심장에 있는 또 다른 길을 찾고는 그곳을 빙빙 돌아갑니다.
 
카티스:오! 일반인인 줄 알았는데.
마술회로가 있었을 줄이야.
알고 있었나?
 
시카베 이부키:...하?
 
카티스:그러니까 말이다.
심장에 마술회로가 각인되있단 소리다.
분명 가문에서 대대로 이어진 마술각인 같은데.
그걸 왜 본인이 모르고 있는지...?
 
시카베 이부키:(혼란...)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
 
카티스:네가 멀쩡히 살아있는 이유니까.
 
핸드아웃, 공개
 
시카베 이부키:(눈을 크게 뜨고는 말을 잇지 못합니다...)
...하...?
 
카티스:나야 통신으로 바깥일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시카베 이부키:...맙소사.
내 인생 최대의 불행이구나...
(미간 꾹꾹 누릅니다... 의외로 살아난 것에 대해서는 별로 놀라워 하지 않는 중)
 
카티스:그리고 너.
 
시카베 이부키:요약하자면 괴물 놈이 사이비 놈들을 조종해서 주기적으로 제물을 바쳤고,
이번엔 너와 나였다는 거고,
네가 괴물 놈을 어떻게든 하다가 이 사단이 났다는 건가?
 
카티스:정답~
불만이라도 있니?
 
시카베 이부키:불만은 아주 많지.
하지만 도리가 없으니 화내는 것도 피곤해.
...하필 왜 나인지.
 
카티스:말했잖나.
 
시카베 이부키:(이마 짚음...)
 
시카베 이부키:이러나 저러나... 그쪽이 없었으면 곤란했겠어.
 
카티스는 크게 웃으면 말합니다.
 
카티스:그럼그럼.
 
시카베 이부키:(끄덕)
 
카티스는 마력을 돌리고
 
순환의 단어를 뱉기 시작합니다.
 
시간을 관장하는 아홀로틀,
 
순환하는 붉은 바퀴
 
청동의 피를 뒤흔들고
 
내가 있던 위치로 되돌아가라
 
열어라, 새로운 연결점이여.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러분의 등 뒤로 하얀 문이 생겨납니다.
 
그곳을 지나면 정말로 되돌아가는 걸까요?
 
카티스의 입술이 호선을 그립니다.
 
이미 삼 년이나 흘러버린 세계로 돌아가는 건
 
정말 웃긴 일인데.
 
시카베 이부키:...하?
 
END_???
 
어떠한 방법으로든 동굴 탈출에 성공했을 시 SAN 1d5
 
카티스의 식인 행위를 알지 못했을 시 추가 SAN 1d3
 
시카베 이부키:5
 
카티스와 같이 탈출했을 시 추가 SAN 1d3
 
핸드아웃 중 쇼고스의 흔적/녹음기/삭아버린 시체 셋을 모두 발견했을 경우 크툴루 신화 +5
 
시카베 이부키:1
와~~~~
 
카티스:수고 많았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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