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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잊혀진 것들은 어둠속에 묻혀있다>
GM 개피 / PL 세근
KPC 카티스 / PC 이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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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제 어느 마을에 들렀습니다.
그곳에서 어떤 일을 행했는지는 모르지만
잔뜩 피곤에 빠졌던 당신은 금세 침대에 몸을 던지고 말았죠.
*
이부키, 도약 판정
갑작스런 통증이 몰려옵니다.
마치 높은 곳에서 떨어진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흙 냄새. 버석거리는 소리.
그리고 피와 시체가 썩어가는 냄새…
어쩐지 당신의 몸 주변에서 기분 나쁜 액체가 줄줄 흘러나오는 것으로도 생각됩니다.
정신이 들락말락하면,
당신의 위 쪽에 무언가 무거운 것이 놓여져 몸을 짓누르는 느낌에 숨 쉬기가 힘듭니다.
이부키 HP-5
아슬아슬하게 중상은 피해갑니다.
이부키, 건강 판정.
당신은 헉헉거리면서 쉬기 힘든 숨을 겨우 이어갔습니다.
서서히 눈 앞이 다시 흐려지고 힘든 몸이 축 늘어질 때 즈음,
먼 곳에서 희미한 불빛이 보입니다.
불빛은 가까워지더니, 당신의 눈 앞에서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등불을 들고 있는 사람은 당신을 내려다보다가,
입가에 미소를 띄웁니다.
???:뭐야, 살아있었네?
무언가 들어올려지는 소리가 들렸다가 쿵 소리가 들립니다.
???:이건 먹어도 되겠고. 이제는 잔소리 안 들어도 되겠네. 하하.
???:그나저나...
그 말을 마지막으로, 다시 의식이 끊깁니다.
*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깜빡, 깜빡...
처음 보는 천정이 당신을 반깁니다.
이곳은 어디일까요?
시카베 이부키:(모르는 천장이다...)
크기가 작은 퀼트들이 깔려 구성된 좁은 이부자리입니다.
작은 동굴 같아 보이는 곳입니다.
주변에는 빛이 흔들리는 촛불이 보입니다.
시카베 이부키:... (젠장, 내가 어쩌다 이런 곳에... 생각하면서 살짝 찡그립니다. 술을 진탕 먹여진 것 같이 어지럽습니다...)
아픈 몸을 추스르고 촛불을 봐봅니다.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가 흘러내리는 이불에 제 몸을 확인합니다.
원래의 옷은 온데간데 없고 덕지덕지 둘러진 붕대와 몇 치수 큰 와이셔츠 하나만 입고 있습니다.
시카베 이부키:...! (서둘러서 몸을 이곳저곳 만져봅니다. 당연하게도 소지품이 전부 사라졌겠지만...)
그렇습니다. 당신의 소지품 모두 보이지 않습니다.
끼익-
보이지 않는 어둠 너머에서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
터벅터벅
???:이거이거. 이제야 일어난 거냐?
붉은 머리의 누군가가 깨어난 당신을 보고 반가워합니다.
한 손에는 술병이 들려져 있습니다.
시카베 이부키:(반사적으로 권총을 쥐려는 자세를 취합니다만, 손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습니다.) ...누구지?
???:하하, 뭐야. 그 손짓. 아 그건가?
손에 들려있던 술병을 입에 대고 꿀꺽꿀꺽 마셔 대다가 캬 하고 소리를 냅니다.
시카베 이부키:내 물건은 전부 어디로 숨겼지? ...이러는 이유가 뭐야.
???:(적당히 촛불 옆에 둔 의자에 앉으며) 생명의 은인에게 할 소리냐. 뭐 이러니 일반인이란.
시카베 이부키:(그 말에 제 몸 냄새를 맡아봅니다. 아직도 핏내가 남아있는 듯 싶어 찡그립니다.)
???:뭐 그런 셈인가? 시체 더미에 깔려 징징대던 널 끌고 씻겨주고. 참된 성인이시지.
시카베 이부키:...하...?
???:그나저나 뭔 짓을 했길래 저 위에서 뚝 떨어진거냐.
시카베 이부키:...아니, 몰라. 전혀 기억이 없어. ...그건 그렇고, 버린 물건 중에 무전기 같은 게 있었나? (미간 짚음...) 근무 중이었다면 곤란해지는데. ...하, 젠장.
???:무전기? 전혀. 애초에 가지고 있던 건 얼마 없었으니까.
시카베 이부키:(더 짚이는 게 없어서 멍청한 표정...)
???:뭐 나도 그다지 잘해서 떨어진 것도 아니지만 말이지.
이부키 듣기 판정
???:...아직 밖에서 놈들이 찾고 있을테니... 나름 휴가려나...?
아주 작게 중얼거린 소리가 당신에게 들립니다.
???:그건 그렇고.
시카베 이부키:아니 그전에, 여기가... 어딘데?
???:무언가를 길렀던 공동 같은 곳이려나~ 꽤 재밌는 곳이지.
시카베 이부키:(...명령질은.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만, 싸워서 이길 상대는 아닌 것 같아 순순히 들어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할게.
???:옷은 마르려면 며칠 걸릴 거 같으니까. 입을 생각 하지 말도록.
그러면서 다시금 술을 마시고 떠납니다.
???:그럼, 수고해.
시카베 이부키:(술 냄새... 찡그리면서 몸을 일으켜봅니다.)
이방에는 더 이상 볼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붉은 머리 여성이 간 곳으로 가봐도 됩니다.
시카베 이부키:(따라가 봅시다.)
얼마 걷지 않아 당신의 눈앞에는 커다란 공동이 보입니다.
공동의 윗부분에서는 빛이 들어와 공동의 몇 부분을 밝힙니다.
강이 보이고 그곳에 당신의 옷이 적당히 말려지고 있는 게 보이는군요.
당신이 있던 곳은 작은 굴과 같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상당히 불쾌한 기분이지만... 어쩔 수 없으니 우선 여기가 어딘지 파악부터 하기로 합니다.) (빛이 들어온 부분을 볼 수 있을까요?)
공동의 꽤나 윗부분입니다.
갈라진 틈에서 빛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상당히 윗부분이라 그곳을 통해 나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시카베 이부키:(강쪽을 봅시다.)
폭포로부터 시작해 호수까지 흐르는, 동굴 안을 잔잔히 흐르는 작은 강입니다.
그러고 보니...
강 말고도 폭포, 호수, 낭떠러지, 바위지형, 석순더미가 보이는군요.
당신은 하루에 두 개의 장소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조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시카베 이부키:(낭떠러지를 봅니다. 여기서 떨어졌던 걸까요?)
당신은 낭떠러지로 향합니다.
낭떠러지는 당신이 있는 공동보다 더 아래로 떨어지는 곳입니다.
어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폭포 근처에 있는, 깎아내지른 듯한 낭떠러지입니다.
근방을 걷는 것 만으로도 위험할 것 같습니다.
주변은 근처 폭포의 습기 때문에 진흙이 많으며, 자칫 잘못하면 밑으로 굴러 떨어져 내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낭떠러지 아래를 힐끔 보면, 바닥은 보이지 않는 암흑이고, 왜 인지 이상한 냄새도 나는 것 같습니다.
시카베 이부키:(끝이 보이지 않는 낭떠러지를 마주하니... 온 몸의 털이 솟는 기분입니다.)
근처를 조사하는 것만으로도 아슬아슬합니다.
다가갈수록 왜 인지 불길한 기운이 당신의 몸을 건드려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부키, SANc 0/1d3
시카베 이부키:(어우...)
여전히 캄캄한 암흑뿐입니다.
이부키, 관찰력 판정
당신은 이 냄새를 어디서 맡아본 적 있습니다.
바로 오래되어 삭아 버린 시체에서 말이죠.
문득 저 아래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시카베 이부키:(저 아래에... 뭐지?)
그럼 이제 무엇을 할 건가요?
시카베 이부키:(폭포로 가봅니다.)
강의 시작인 높고 작은 폭포입니다.
물줄기가 가늘어 주변의 바위를 타고 올라가 폭포 위를 살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밑에 있는 웅덩이는 물줄기가 가늠에도 불구하고 꽤 많이 파인 것을 보아 이 곳이 만들어진 지 오래된 동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에 있는 침식 구간 역시 그러합니다.
아무리 물줄기가 가늘더라도 저 안쪽을 조사할 때는 아플 것 같습니다.
[폭포 위] [웅덩이] [침식 구간]
시카베 이부키:(폭포 위를 살핍니다.)
주변의 바위를 적당하게 밟고 기어 올라가면 조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부키, 근력 판정
당신은 힘을 주어 바위를 딛고 올라갑니다.
폭포 위에서 보니 확실히 이곳이 꽤나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툭-
당신의 발밑에 무언가 닿습니다.
확인해보시겠습니까?
시카베 이부키:(불길하지만 확인해봅니다...)
핸드아웃, 공개
시카베 이부키:(챙깁니다.)
이부키는 로프를 챙깁니다.
그나저나 내려가려면 꽤나 힘이 들것 같네요.
하지만 언제까지고 이곳에 있을 순 없습니다.
이부키, 도약 판정
삐끗- 미끄러져서 머리를 바위에 박고 맙니다.
머리에서 무언가 후두둑 떨어집니다.
꽤나 붉은 것이
시카베 이부키:(젠장, 너무 세게 박았나...)
당연하게도 피겠죠.
HP-1
지혈할만한 무언가가 있을까요?
시카베 이부키:(아...)
이부키, 행운 판정
이부키는 제 몸에 둘러져 있는 붕대의 일부를 풀면 지혈할 수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시카베 이부키:(풀어서 지혈합니다.)
꽉- 조이는 소리와 함께 지혈이 됩니다.
시카베 이부키:(여기서 나가면 병원부터 가야겠군... 벌써부터 돈 쓸 생각에 어지럽습니다.)
물줄기가 가는 것에 비해 꽤 많이 패여진, 폭포수 바로 아래에 있는 웅덩이입니다.
바닥은 석회 재질이어서 무언가를 묻어 숨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까요? 뭐가 없을까요?)
자세히 살펴보려면 수영을 해서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카베 이부키:(가보자고)
이부키, 수영 판정
당신은 숨을 참지 못하고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물이 뿌옇게 되어 아래가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시카베 이부키:(그냥 머리카락만 젖었네요...)
안타깝게도요.
시카베 이부키:(침식 구간을 살펴봅시다)
폭포수 너머에 있는, 안쪽 공간입니다.
꽤 깊으며, 작은 사람 하나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공간입니다.
이부키, 크기 판정
공간에 비해 몸집이 큰 이부키는 들어가지조차 못했습니다.
공동의 위에서 비춰지는 빛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시카베 이부키:(별 정보를 얻진 못했지만 쓸만한 물건은 얻었으니 돌아갑시다)
당신은 처음 있었던 붉은 머리 여성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있으면, 붉은 머리 여성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잘 보고 왔어?
시카베 이부키:꺼림칙해. ...그리고 생각보다 별 게 없더라.
???:뭐, 괜찮아. 나도 못찾았으니까 지금 이러고 있는 거겠지.
시카베 이부키:(끄덕.)
여성이 이끄는 대로 가면 모닥불을 피워 끓이고 있는 스튜가 보입니다.
???:이렇게 만들어두면 잡내도 안 나고 괜찮거든.
시카베 이부키:... 고기 스튜인가?
???:물론.
시카베 이부키:...그래. (...요즘 시대에도 식인을 한다는 미친 놈들이 가끔 있다고 들었는데, 하필이면 지금 만날 줄이야.)
???:하하, 그렇게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네. 참 재밌네.
여성은 스튜를 떠서 나눠줍니다.
시카베 이부키:(스튜를 한 스푼 떠서 입에 넣고 씹어봅니다... 난생 처음 느끼는 맛입니다. 분명히 일반적인 식재료가 아니겠죠.)
여성 역시 맛있다는 듯 스튜를 떠서 입 안에 넣습니다.
???:잘 만들지 않았어? 이런 건 꽤 잘한단 말야.
시카베 이부키:...나쁘지 않네. (라고 대강 둘러댑니다. 그리고 꽤 나쁜 느낌은 아닙니다. 먹을 게 없으면 전부 맛있다고 느끼니까요...)
???:그러고 보니 하나 알려주지 않았네.
시카베 이부키:그러고 보니 넌... 여기서 계속 살고 있었던 건가?
???:며칠 정도는? 나는 일어난 지 얼마 안됐어. 한 이틀 됐나?
시카베 이부키:마을에 대해서는 아는 게 있나?
???:마을 아, 거기?
시카베 이부키:(되게 두루뭉술하게 말하는군...)
???:(먹은 것을 정리하며) 그래. 뭔가 달라졌다 싶었더니. 너 머리를 깨먹고 온 거냐?
시카베 이부키:(폭포가 있어서 그런가 땅에 물기가 좀 많은 모양이긴 했다...)
???:하하, 요양하라고 산책 보냈더니 더 다쳐서 오는군.
시카베 이부키:(여전히 찌푸린 표정...)
여성은 램프를 들고 동굴 쪽으로 들어갑니다.
알아서 들어오라는 듯한 뜻 같군요.
시카베 이부키:(따라서 가봅니다.)
따라서 들어가 보면
동굴 아래쪽에도 옷 더미가 덮여져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스타일을 보아하니
적어도 한 사람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잘 곳이 부족해서 더 가져왔지.
시카베 이부키:(소는 남길 게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인간에게도 적용될 줄이야... 알뜰하게도 썼군.) (말없이 눕습니다.)
???:그럼, 더 늦기 전에 자보실까.
시카베 이부키:(...너?)
???:야가 좋나? 뭐 센스가 없다고? 알게 뭐람.
불은 꺼지고 어둠이 내려앉습니다.
*
잠이 잘 옵니까?
시카베 이부키:(썩 잘 오진 않습니다...)
갑자기 이부자리가 바뀌었으니 말이죠.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옆을 보면 붉은 머리의 여성이 보입니다.
눈을 감고 숨을 규칙적으로 내쉬고 있네요.
얌전히 계속 자실 건가요? 아님 무언가 해보실 건가요.
사실 뭘 해도 상관 없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자나?)
좋습니다. 나름대로 좋은 판단이군요.
그렇게 밤이 지나갑니다.
*
아침입니다.
눈을 뜨면 여전히 등불 외에는 광원이 없는 어두운 동굴 안입니다.
순간, 이대로 동굴 안에 묻혀버리진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와는 무색하게 맛있는 냄새가 당신의 코를 간질입니다.
시카베 이부키:(뭐지? 무슨 냄샌지 자세히 맡아봅시다)
이부키, 관찰력 판정
어디서 맡아본 냄새입니다. 맛있는 냄새... 이거 고기를 굽는 걸까요?
시카베 이부키:(일어나서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봅니다...)
몸을 추스리며 밖으로 나가자 어제 저녁을 먹은 곳에 여성이 앉아있습니다.
???:아직도 피냄새를 풍기네.
고기를 다 구웠는지 넓적한 돌그릇에 고기를 옮겨 담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자문자답... 특이한 인간이네.)
???:왔어?
시카베 이부키:(고기는 또 인간이겠지...)
???:(고기를 썰며) 아니, 이제 얼마 안 남았다 하더라고.
시카베 이부키:아껴먹어야겠네.
???:뭐, 안경만 찾으면 나갈 수 있으니까.
시카베 이부키:...그래. 찾으면 바로 얘기할게.
그렇게 아침 식사가 마무리됩니다.
???:그러면 이번에도 안경 찾기 열심히 하렴~
시카베 이부키:(빨리 찾고 나가야지... 이 갈음)
이번에도 조사 파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번에 갔던 곳을 또 갈 수도 있고, 다른 곳을 둘러봐도 됩니다.
[강] [폭포] [호수] [낭떠러지] [바위지형] [석순더미]
시카베 이부키:(호수로 가봅니다.)
강의 끝인 깊고 짙은 호수입니다.
강과 똑같은 물이나, 너무 깊은 탓에 시꺼매 보이며 호수 밑바닥은 역시 보이지 않습니다.
그 안은 그야말로 암흑일 것입니다.
호수 근처는 울퉁불퉁한 흙자갈들로 가득합니다.
[호수 근처] [호수 밑바닥]
시카베 이부키:(호수 근처를 일단 둘러봅니다.)
울퉁불퉁한 흙자갈들이 가득해 맨 발로는 도무지 걷기가 힘든 곳입니다.
시카베 이부키:(자세히 봅니다)
이부키, 관찰력 판정
핸드아웃, 공개
시카베 이부키:(뭘 만진 거였지?)
끈적한 것들이 물에 흘려보내집니다.
시카베 이부키:(겸사겸사 밑바닥을 봅니다.)
빛이 들어오질 않는, 새까만 물로만 가득 찬 호수입니다.
로프 따위로 몸을 묶어 가야만 조사할 수 있습니다.
시카베 이부키:(로프로 몸을 묶고 고정해서 들어가봅니다.)
이부키, 수영 극단적 판정
뿌연 물이 앞을 가려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조금 삼킨 나머지 목이 칼칼합니다.
기분이 나쁩니다. SANc 1/1d3
시카베 이부키:(아, 젠장, 불쾌해. 온갖 욕지거리를 머리로 중얼거립니다.)
기분만 팍 상하고 아무 것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첨벙거리면서 수면 위로 올라온 직후 콜록거리면서 물을 뱉어냅니다. 울 것 같습니다. 살려고 흙탕물도 다 마셔보고.)
슬쩍 옆을 살펴보니 무언가가 둥둥 떠다닙니다.
시카베 이부키:(확인해봅니다.)
핸드아웃, 공개
이부키, SANc 1/1d3
이부키는 푹 젖은 몰골로 욕을 내뱉습니다.
시카베 이부키:(투덜거리면서 다른 곳으로 갑니다)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시카베 이부키:(강으로 가봅니다.)
당신은 강으로 가봅니다.
폭포로부터 시작해 호수까지 흐르는, 동굴 안을 잔잔히 흐르는 작은 강입니다
들어간다면 강 한복판에서는 골반까지 찰 정도의 수심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은 지하수답게 깨끗하고 안에 사는 생명들은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강 바닥은 흰 빛으로 석회가 껴 있어 파헤치기 쉬울 것 같습니다.
[강 바닥] [강물]
시카베 이부키:(강물로 흙탕물의 흔적을 먼저 닦으려고 해봅니다.)
무언가 잔뜩 달라붙은 것들을 강물로 씻어 보냅니다.
시카베 이부키:(겸사겸사 강물을 조사합니다.)
깨끗하지만 석회 성분 때문에 걸러야 식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강물입니다.
이부키, 건강 판정
물이 튀어버리는 바람에 무언가를 놓칩니다.
저멀리 흘러가버려서 알 수 없어졌습니다.
시카베 이부키:(??)
석회 성분으로 된 바닥은 흰 석회 가루가 가득합니다.
파헤쳐서 무언가를 묻어둬 숨기기 좋은 곳 같습니다.
이부키, 민첩 판정
이부키는 강 바닥의 돌에 미끄러져 물 속으로 넘어지고 맙니다.
무릎부터 박는 바람에 무릎에 멍이 들고 맙니다.
무언가 있었다 해도 당신은 알 수 없습니다.
HP-1
시카베 이부키:(되는 게 하나도 없네...)
정말로 되는 게 하나도 없네, 너도 참.
???:정말로 되는 게 하나도 없네, 너도 참.
옷을 가지러 온 붉은 머리 여성이 이부키를 보며 말합니다.
시카베 이부키:...뭐야.
???:이렇게 어영부영해서는 뭐라도 찾을 수 있겠어?
시카베 이부키:...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거든?
???:지금 네 꼴은 어떤 거 같지?
시카베 이부키:(안 그래도 계속 더러운 것과 접촉해서 짜증이 머리 끝까지 나고 있지만 애써 참고는) ...싸우자는 건가? 하아... (은인이니 뭐라고 말도 못하고...)
???:그렇구나.
여성은 옷을 거두며 돌아갑니다.
시카베 이부키:(머리 긁적거림...)
네 말랐습니다.
시카베 이부키:(갈아입고 갈 수 있을까요?)
방금 가져간 게 그것입니다.
민첩하지 못했네요
시카베 이부키:(아?)
*
???:왔네?
시카베 이부키:(말없이 줏어서 입습니다.)
바지는 물론 셔츠에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어떻게 떨어졌으면 이렇게 된 걸까요?
시카베 이부키:(이 정도면 어딘가 관통당했거나...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몸이 뚫린 흔적은 없습니다. 다만 상처가 있던 곳의 옷을 보면 긁히거나 쓸린 자국이 보입니다.
???:내가 준 셔츠가 더 낫지 않나?
시카베 이부키:반 벗은 차림보다야 이게 나아.
???:흠.
시카베 이부키:(찡그림...) 붕대 더 없어?
???:내가 뭐든 주면 나오는 사람도 아니고 붕대는 그게 전부란다.
시카베 이부키:(찝찝하긴 하지만 갈았던 붕대 다시 가슴에 두릅니다.)
???:취향이 그쪽인가?
시카베 이부키:이런 취향이 있어서 뭣 하려고. (꽉꽉 조여서 가슴이 드러나지 않게 합니다.)
???:흔들리는 게 싫은가 싶어 그러는 거지. 보통은 그렇게까지 억압하지 않으니 말이지.
시카베 이부키:... 후자에 가깝다고 해둘게.
???:저녁은 먹을 거야?
시카베 이부키:(끄덕)
???:이제는 눈으로 욕하지는 않네. 좋아.
여성은 찜을 그릇에 덜어줍니다.
여전히 고기로 된 식사입니다.
???:아, 그걸 말하라 했지. 귀찮아서 그만.
???:내일? 모레 쯤?
시카베 이부키:... 전부터 자꾸 일반인, 일반인 하는데...
???:하하, 괴물이란다. 괴물.
시카베 이부키:... (잠시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가...)
???:휴가가 끝나는 거지.
시카베 이부키:... 그거 정말 좋은 소식이네.
???:네가 떨어졌을 때 같이 떨어진 것들이 있었잖아.
시카베 이부키:...인간인가?
???:인간인 것 같나?
활짝 웃으며 답해봅니다.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즐겁고 웃기다는 듯이.
시카베 이부키:가축이나 동물의 고기는 아닌 것 같고.
???:흠~ 글쎄.
시카베 이부키:(사이비 같은 말을...)
콧노래를 부르며 고기를 크게 베어 뭅니다.
시카베 이부키:(달리 먹을 게 없으니 마다 않고 먹긴 합니다.)
식사를 마쳤으면 어제와 같이 등불을 들고 동굴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들어올 거냐?
시카베 이부키:...따라갈게.
이부키, 듣기 판정
여성은 작게 중얼댑니다.
참지 못하면 어쩔 수 없다고.
곤란하네, 라는 말을 끝으로 입을 다뭅니다.
시카베 이부키:(엿듣고도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이 뒤로는 똑같습니다.
여성은 자리에 눕고, 당신 역시 바닥에 눕습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정적
빛이라고는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했던 말은 도대체 뭐였을까요.
시카베 이부키:(여전히 뒤척이면서 눈만 감고 있습니다.)
자꾸만 생각이 나 속이 울렁울렁 거립니다.
정말로 사람을 먹은 걸까요?
일상과 비일상은 한끗 차이.
내일 안경을 찾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눈을 감고 주먹을 꽉 쥐는 당신의 뒤로
밝게 빛나는 황금의 눈 두 개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별로 좋지 않은 상태로 당신은 눈을 뜹니다.
어쩐지 눈 앞이 핑 도는 느낌도 듭니다.
사실 고기 요리여서 풍족하게 느껴졌지,
영양분으로 친다면 그다지 좋지 못했음에 틀림없습니다.
떨어졌을 때 다친 상처는 평소에 당신이 다쳤을 때보다 늦게 아무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부키, 관찰력 판정.
몸을 이리저리 살피는 당신은 어제까지 보지 못한 멍자국을 발견합니다.
그 크기는 인간의 크기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날카롭고 거대합니다.
이 정도 크기의 자국이라면 분명 통증으로 깼어야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기이함을 발견한 이부키, SANc 1/1d2
여성은 당신을 가만히 보다가 아예 당신의 잠자리로 식사를 가지고 옵니다.
여성이 가지고 온 것은 살짝 멀건 잔고기 스프입니다.
뼈 같은 것이 간간히 들어가 사골탕 같은 느낌이 납니다.
이부키, 지능 판정
눈치 빠른 당신이라면 이것이 마지막 식사가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어났나? 몸에 그건... 흠... 그래?
시카베 이부키:(한숨...)
당신이 말을 잇기도 전에 여러 말들을 후두득 쏟아냅니다.
시카베 이부키:(멍자국 어루만짐...) 당신이 한 건 아니겠지?
???:(장갑을 벗고 이부키의 멍자국에 손바닥을 올려놓고는) 전혀 안 맞지 않나? 적어도 이쪽은 아니란 소리지.
시카베 이부키:... 괴물이라도 나왔다는 소린가?
???:괴물? 하하하, 그래 그런거겠지?
시카베 이부키:(빨리 집에 가고 싶다...)
???:그것 참. 말주변이 없는 녀석이네. 한 가지 알려준다면 이곳의 시간은 바깥이랑 달라. 어느 정도 일그러졌다는 소리지.
시카베 이부키:...그런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도...
???:뭐, 그거 아니겠니. 어둠 속에서 기어 다니는 기이한 생물들? 이계의 사도들? 그러고 보니 흡혈귀도 있지? 네가 이중 어느 것에 당해도 이상할 것은 없지.
여성은 갑자기 나타난 가방을 뒤지다가 붉은색으로 된 코인을 이부키에게 줍니다.
???:꽤나 재밌는 몸이네. 한번 널 살려줄 테니까 가지고 있으렴.
시카베 이부키:(받아듬...) 이게 뭔데?
???:부적이란 놈이지.
시카베 이부키:(썩 믿기지는 않지만... 가지고 있어서 나쁠 건 없을 것 같군.) (주머니에 넣습니다.)
???:그럼, 나는 해야 할 게 있으니 안경 찾으면 가져오렴.
시카베 이부키:(끄덕...)
*
조사 타임입니다.
이번에도 두 군데를 골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오늘은... 바위 지형으로 가봅니다.)
온갖 바위와 자갈들로 이루어진 바위밭입니다.
엥간한 사람이 아니라면 걷는 것으로도 힘에 좀 부칩니다.
바위 더미들은 울퉁불퉁하게 솟아 있어 여기저기 무언가를 사이사이에 감춰 놓기 좋을 것처럼 보입니다.
자갈밭은 울퉁불퉁하게 몇 겹으로 쌓여져 있고 미끌거립니다.
[자갈밭] [바위밭]
시카베 이부키:(자갈밭으로 갑니다.)
울퉁불퉁한 자갈들로 이루어진 밭입니다.
여기에서 뭔가를 찾기에는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처럼 느껴지지만, 그래도 그리 넓은 곳은 아니니 열심히 한다면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부키, 관찰력 판정
핸드아웃, 공개
이부키는 자갈밭을 조사하다 녹음기를 발견합니다.
시카베 이부키:(....뭐지? 지금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이부키, 행운 판정
혹시 모르니 한번 더 합시다
졸라보시면 한 번 더 하게 해드립니다.
시카베 이부키:(혹시 듣는 거니까 듣기로....... 쇼부 가능한가요)
이부키, 듣기 판정
듣기 굴리세요
시카베 이부키:(잘못굴림)
녹음기를 재생하자마자,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구형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맑게 나와 당신의 정신을 흩트립니다.
“테---켈---리------ 테-----테켈------리”
신음하는 듯한, 도저히 사람의 것으로 볼 수 없는 괴물의 비명소리가 당신의 곁에 또렷히 울려퍼집니다.
SANc 1d2/1d6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쌓여있는 데다가 둘러쳐져 있는 그야말로 바위밭입니다.
바위 사이를 잘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부키, 관찰력 판정
핸드아웃, 공개
시카베 이부키:(모르는 세계의 말이군...)
동굴 천장에서 떨어진 석회물들이 쌓여 만들어진 석순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석순 더미들입니다.
몇몇 석순들은 왜 인지 뾰족한 끝이 잘려져 있어, 맨들거리고 평평한 끝 부분을 밟고 올라가 동굴 천장을 조사할 수 있을 것처럼도 보입니다.
[석순 더미] [동굴 천장]
시카베 이부키:(석순 더미로 우선 가봅니다.)
석회 성분의 동굴이라면 종유석 바로 위에 있을 법한 석순들입니다.
좁은 장소에 한데 모여서 벽이나 바위 등을 이루고 있으나 본디는 여러 개였던 것들.
생성되던 틈 사이에 무언가 들어갔을 수도 있을 겁니다.
이부키, 관찰력 판정
이부키는 석순 더미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핸드아웃, 공개
시카베 이부키:(찡그림... 그 녀석은 알고 있을까.)
석순들을 자를 수 있는 도구 (근력 판정도 가능합니다.)가 있다면 석순을 밟고 올라가 동굴 천장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시카베 이부키:(근력으로 가봅시다)
어려움 이상이어야 성공이므로 실패했습니다.
당신은 석순 위에 서있다 삐끗하는 바람에 떨어졌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주변에... 아니이렇게갑자기 떨어트린다고요)
민첩하지 못한 당신을 탓하세요.
당신은 발목을 다칩니다.
앞으로 절뚝거리고 행동하게 됩니다.
시카베 이부키:(쉽지 않군...)
딱히 보이지는 않습니다.
시카베 이부키:(망했군....)
시간이 꽤나 흘러 주위가 어두워집니다.
이부키, 아이디어(지능)판정
당신은 첫날 보았던 반짝임을 떠올립니다.
분명 낭떠러지 아래서 그 빛을 본 것 같습니다.
유리가 빛을 반사하면 그런 빛을 냈던 것 같습니다.
시카베 이부키:(낭떠러지로 가볼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당신은 낭떠러지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여전히 기분 나쁜 공간입니다.
이상한 냄새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찡그립니다...)
바위에 밧줄로 몸을 묶고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카베 이부키:(로프로 몸을 묶고 내려가봅니다.)
이부키, 민첩 판정
당신은 내려가다가 벽에 몸이 긁히며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HP-1
시카베 이부키:...윽...! (쓰라리다...)
당신은 낭떠러지의 아래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온갖 시체들의 뼈들로 가득한 뼈무덤입니다.
SANc 1d3/1d5.
장기적 광기에 들어갑니다.
시카베 이부키:1
1번째 - 섭식장애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어려워진다. 거식증, 폭식증, 편식, 이상식욕을 전부 포함한다.
HP의 자동 회복이 발생하지 않는다.
시카베 이부키:(지금 이 상황에서 제대로 밥이 넘어갈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냥 최악이네요.)
기간 1d20 굴려주세요
시카베 이부키:16
이부키는 16개월 동안 섭식장애를 앓게 됩니다.
시카베 이부키:(어지럽지만 안경은 찾아가야 죽지 않겠지...)
이곳은 온갖 뼈들이 난무하는 곳입니다. 인간의 것으로 보이는 두개골과 동물의 것으로 보이는 뼈들도 섞여있는듯 합니다
자세히 보니 이것들 누가 핥아먹기라도 한 듯 붙어있는 살점 하나 없이 깨끗하고 번들거립니다.
시카베 이부키:(뼈들 사이사이로 안경 같은 게 있는지 찾아봅시다...)
이부키, 관찰력 판정
당신이 찾은 것은 검고 꿈틀거리는 무언가였습니다.
시카베 이부키:...으, 젠장, (밟고 싶지 않아서 피해갑니다.)
이게... 뭐지 하고 생각할 찰나 무언가 뼈무덤 안에서 튀어나옵니다.
뼈무덤에서 튀어나온 것은 흐믈흐믈하고 질척한 것을 잔뜩 묻히고 있는 무언가였습니다.
Sanc 2/1d5
쇼고스의 허물의 등장입니다! 전투에 들어갑니다!
민첩성이 빠른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부키의 턴!
쇼고스의 허물은 이상한 소리를 내며 바르작거리고 있습니다.
쇼고스의 허물:그르륵
시카베 이부키:(도망갈 수 있나요?)
도망가기에는 벽면이 너무 높습니다.
극단적 민첩 성공시 가능합니다.
시카베 이부키:(일단 시도는 해봅시다.)
안됩니다.
시카베 이부키:(젠장...)
쇼고스의 허물 턴
쇼고스는 크르륵거리면서 급습합니다.
안타깝게도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탓인지 당신의 옆을 스쳐 공격합니다.
쇼고스의 허물:크르르륵
이부키의 턴
시카베 이부키:(어쩔 수 없나... 대항해서 싸워봅니다.)
쇼고스의 허물 회피합니다.
시카베 이부키:(현란하다)
얍삽하게도 잘 피합니다.
쇼고스의 허물의 턴
쇼고스 허물의 공격이 빗나갑니다.
이부키의 턴
시카베 이부키:(다시 발로 차봅니다.)
쇼고스의 허물 턴
눈 먼 허물은 여전히 목표물을 맞추지 못합니다.
그르륵-
기분이 나쁜 모양입니다.
이부키의 턴
시카베 이부키:(다시... 발로 차봅니다.)
극단적 성공이니 풀 데미지인 7이 들어갑니다.
시카베 이부키:(...하...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이부키의 라이더킥이 쇼고스의 허물에 직격합니다.
흐물거리는 표면에 무수한 촉수들이 빠르게 튀어나왔다가 움츠러듭니다.
쇼고스의 허물:그으-
쇼고스의 허물 턴
시카베 이부키:(역겹다...)
시카베 이부키:(다리를 탈탈 텁니다.)
이부키의 턴
시카베 이부키:(다시 패봅니다.)
다시 한 번 당신의 발차기에 맞은 허물은 이내 흐물거리는 액체가 되어 뼈 사이로 흘러 들어갑니다.
위험은 이제 없는 걸까요?
당신은 얼굴을 찡그리며 올라가려고 합니다.
그런 당신의 눈에 안경 하나가 들어옵니다.
핸드아웃, 공개
시카베 이부키:(미간 꾹꾹 누르며... 안경 집어 듭니다. 다리도 털고...)
물론이죠.
당신은 안경을 품에 넣고 절벽을 올라갑니다.
꼴이 말이 아니네요.
시카베 이부키:(터덜터덜 돌아갑니다.)
*
???:왔구나? 꽤나 힘들었나보네?
여성은 웃으며 당신을 맞이합니다.
시카베 이부키:(안경 품에서 꺼냄...)
???:하하, 그 허물 놈 말이지?
여성은 손을 뻗습니다.
???:안경을 찾아준 대가로 궁금한 걸 몇 개 알려주지.
시카베 이부키:...여기서 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종이 조각도 찾았을까?
시카베 이부키:아, 이건가? (찾았던 거 건네기)
여성은 이부키가 가져온 주문이 적힌 종이를 받습니다.
???:뭐라고 써있는지 알겠어?
시카베 이부키:...아니, 난 당연히 모르지.
???:말하자면 주문 같은 거다.
시카베 이부키:대가라는 건?
시카베 이부키:... ...하아, 뭐든 나가서 살 수 있으면 좋아.
???:이제 먹을 거는 내려오지 않으니 말이지.
시카베 이부키:글쎄, 근무 중이었으려나.
여성은 이부키의 말을 듣다가 흐음~ 하고 말을 길게 늘립니다.
시카베 이부키:... ... 불안한 말을 잘도.
여성은 안경을 쓰곤 말합니다.
시카베 이부키:하지만 이번에는... 덕분에 살았으려나.
???:후우, 이제야 정상이 됐네.
시카베 이부키:(살짝 볼을 상기시키면서 고개를 돌립니다.)
시카베 이부키:... 대강 예상은 하고 있었어.
시카베 이부키:(잘 모르겠는 말만 계속...) 하여튼, 주문이라는 건 어떻게 쓰는 거지?
카티스는 손을 뻗어 당신의 가슴에 얹습니다.
시카베 이부키:...?
카티스의 손목에 붉은빛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곧 당신의 가슴속으로 흘러들어갑니다.
붉은빛은 당신의 심장에 있는 또 다른 길을 찾고는 그곳을 빙빙 돌아갑니다.
카티스:오! 일반인인 줄 알았는데.
시카베 이부키:...하?
카티스:그러니까 말이다.
시카베 이부키:(혼란...)
카티스:네가 멀쩡히 살아있는 이유니까.
핸드아웃, 공개
시카베 이부키:(눈을 크게 뜨고는 말을 잇지 못합니다...)
카티스:나야 통신으로 바깥일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시카베 이부키:...맙소사.
시카베 이부키:요약하자면 괴물 놈이 사이비 놈들을 조종해서 주기적으로 제물을 바쳤고,
시카베 이부키:불만은 아주 많지.
시카베 이부키:(이마 짚음...)
시카베 이부키:이러나 저러나... 그쪽이 없었으면 곤란했겠어.
카티스는 크게 웃으면 말합니다.
시카베 이부키:(끄덕)
카티스는 마력을 돌리고
순환의 단어를 뱉기 시작합니다.
시간을 관장하는 아홀로틀,
순환하는 붉은 바퀴
청동의 피를 뒤흔들고
내가 있던 위치로 되돌아가라
열어라, 새로운 연결점이여.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러분의 등 뒤로 하얀 문이 생겨납니다.
그곳을 지나면 정말로 되돌아가는 걸까요?
카티스의 입술이 호선을 그립니다.
이미 삼 년이나 흘러버린 세계로 돌아가는 건
정말 웃긴 일인데.
시카베 이부키:...하?
END_???
어떠한 방법으로든 동굴 탈출에 성공했을 시 SAN 1d5
카티스의 식인 행위를 알지 못했을 시 추가 SAN 1d3
시카베 이부키:5
카티스와 같이 탈출했을 시 추가 SAN 1d3
핸드아웃 중 쇼고스의 흔적/녹음기/삭아버린 시체 셋을 모두 발견했을 경우 크툴루 신화 +5
시카베 이부키:1
카티스:수고 많았네만.
22-05-14
흠... 이것들 사이에 끼어서 적어도 죽진 않은건가?
이거 그대로 두기에는 냄새나니 어딘가 치워버려야겠군.
(우선 고개만 살짝 들어서 여기가 어딘지만 봐봅니다)
(흔들리는 촛불을 봐볼 수 있을까요?)
(곤란하게 됐군...)
권총. (손가락을 들어 빵하는 모션을 취해봅니다.)
그런 위험한 걸 여기에 둘 리가 없지.
(신경질적인 표정입니다...)
물건은 전부 피에 꼴아 박혔으니 당연히 정리했지.
그 꼴로 내 침대에 누일 수는 없잖아.
비위생적이야.
... 네가 날 구해준건가?
시체... 아니 사체.
그건 인간이 아니니까.
(전혀 기억나는 게 없어 머리를 긁습니다.)
위의 마을에서 뭔 일이라도 했나?
그래도 여기서라도 술을 이렇게 마실 수 있으니... 그건 좋으려나
많이 다친 것 같은데 재활이라도 할 겸 둘러보는 건 어때?
이곳도 나름대로 넓단 말이지.
다 둘러보긴 어려울 테고 오늘은 몇 군데만 둘러보고 와.
이제 본질은 달라졌지만 말야.
아 참, 가는 김에 내 안경 좀 찾아줄래?
이몸은 꽤나 바빠서 말야. 적어야 할 것도 있고.
(어디로 갈 수 있을까요? 이 방에 더 볼 수 있는 게 있을까요?)
(낭떠러지 주변을 봅니다.)
(내키진 않지만 아래를 봐봅니다...)
(낭떠러지는 그만 봅니다)
(있나요? 행운 판정)
(굴려봐도 될까요?)
(웅덩이를 조사합니다.)
(그냥 꾸겨지기만 하고 실패합니다)
이곳은 어떤 것 같아?
아, 안경은 못 찾았어.
저녁 먹을 거지?
마침 괜찮은 식재료가 있어서 해놨더라.
가끔씩 길을 잃고 떨어지거든.
너처럼.
(눈치껏 먹는다고 합시다)
나름 자랑거리지.
낭떠러지는 위험한 편이니 조심하라고... 뭐 그 얼굴을 보아하니 이미 가본 모양이지만
뭐 가도 안 가도 상관없지만. 거기서 내 안경이라도 나오면 내가 얼마나 억울하겠어.
더러운 곳에는 가고 싶지 않으니...
말을 들어보니 며칠 간은 술에 취해서 이리저리 몸을 굴렸던 모양이야.
...그러니까, 내가 떨어졌다던 마을 말이야.
귀찮은 것한테 붙들려서 뭔가를 했다는 것만 대충 알아서 말야.
나도 거기서 얼마 안 있었으니까.
설마 그렇게 간이 팅팅 부은 놈이 있을 줄이야...
귀찮게 시리.
음, 뭐, 그래. 잘 먹었습니다. (대강 비운 그릇 내려놓음)
이곳은 미끄러우니 말이지.
죽어버리면 괜히 찝찝하니 죽어버리지는 말라고.
...어디에 좀 부딛힌 것 뿐이야.
내일은 좀 더 멀쩡한 몸으로 돌아다니라고.
여기서 자라.
잘 자거라.
이름은 뭐 적당히 너 정도면 되겠군.
너야 자거라.
(보통 통성명을 시키지 않나... 싶지만, 말하기 피곤해서 그냥 냅두기로 합니다.)
(깨워봤자 이득이 없으니 뒤척거리다가 도로 잡니다...)
(강행 해봅니다)
일반적으로 씻으면 안 되려나?
상처가 벌어진다고?
그래. 뭐 일반인이니까.
오늘 아침은 구이라네.
이 동굴에서 이 정도의 만찬이라니.
꽤나 대단한 걸.
...그래? 식재료가 끝도 없이 나오네.
(대충 어디서 죽은 걸 데려온 거겠지만...)
(애써 동요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너도 열심히 찾아보거라.
두고 가긴 아까우니까.
너 꽤나 쓸만한 몸이더라고.
(대강 흘려들음)
(불쾌해서 도무지 참을 수가 없어서 호숫물로 손을 씻습니다...)
3
(손에 잡힌 것을 파악하자 마자 소스라치면서 땅바닥에 내던집니다.)
...하아... (한숨 푹)
(욕 섞인 말...)
(강 바닥을 봅시다)
(강행 해봅니다.)
(아닌 것 같지만)
물에 빠진 쥐새끼 마냥
얼룩진 피붕대를 이리저리 감고서는 흙투성이가 아닌가.
아니 석회 투성이가 맞을까?
보람이 없는 인간일세.
성한 곳이 없어서... 몸이 안 따라가 주는 건 어쩔 수 없잖아.
알겠다. 그러면 저녁 먹기 전까진 돌아오도록 해.
신경쓰는 사람이 있거든
(그러고 보니 제 옷은 다 말랐나요?)
(아니 내 옷이었어?)
(하... 거처로 돌아갑니다. 되는 게 하나도 없네요.)
네 옷 볼래?
이리저리 찢어져서 누더기지만
그래도 반 쯤 벗고 사는 것보다야 나으려나?
(몸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나름대로 괜찮았는데 말이지.
눈요기도 되고.
뭐, 약점을 가리는 걸 수도 있지 않나?
(바지도 서둘러 입습니다.)
녀석도 괜히 신경 쓴 모양이더라고
좋은 소식은 아니다만.
너와 나눠 먹기에는 식사가 부족하다하네.
나는 괜찮지만 너는 일반인이니
내가 없으면 굶어 죽을 수 있지 않을까 해.
우리 혼자 있을 때는 이 정도까지 요리할 필요는 없었는데 음...
그러니까. 알지?
안경 꼭 찾으려무나.
안 그러면...
곤란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그럼 넌 뭐지?
괴물이라도 되나?
그래 시계탑 놈들도 하나같이 그런 소릴 지껄였지.
아주 괴물은 아니지.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주 괴물은 아니다.
재밌지 않니?
그래, 좋지는 않지만 재미는 있네.
...(정말 영 좋지 않지만. 너무 진득하게 엮여버렸어.)
안경을 찾으면 그 뒤로는 어떻게 할 건데?
너도 안전해지는 거고.
적어도 여기에서 나가게는 해줄게.
(고기를 깨작깨작 먹다가... 알면서도 물어볼까 싶은 생각에.) 그러고 보니 이 고기들은 출처가 어디지?
기억하지 못 하려나?
그것들이지.
(직접적으로 던져봅니다.)
...최악을 상상하라면 그렇긴 한데.
뭐, 생각보다 인육을 즐기는 미X놈들은 세상에 널렸다는 걸 알긴 하니까.
형사 이름 달고 먹고 있자니 찝찝해서.
...아니라면 다행인데.
일상과 비일상은 한끗 차이인 것만 알려줄게.
신비하지 않으니 노코멘트
고정관념을 지우면 답을 알 수 있을 거야.
끝까지 고민해 보렴.
정말 시간이 없구만.
(대강 잘 준비 하고 따라갑니다.)
(마저 따라갑니다.)
생각보다 충동이 심하나 봐, 오늘은 말도 없이 숨어버렸지 뭔가.
곤란하군… 하루를 시작하기엔 부족한 식사야.
밤 사이에 무슨 일 났었나? ... (스프 깨작거리면서...)
그래 밤사이에 한바탕 소동이 있었어.
어제까지만 해도 숨이 들어있지 않았는데, 무슨 기연이라도 얻었는지 튀어나와 사고를 치지 뭔가.
어쩔 수 없지 한두 대 때려주고 낭떠러지 아래로 보내버렸지.
(당신의 상처 부위를 손가락으로 슥 훑으면서) 그나저나 잘 낫지 않네. 독기 때문에 그런가?
네 옷에 있는 구멍들은 봤을 때 적어도 여기 들어오기 전에 거하게 당한 모양이야.
기억이 온전치 않나?
머리랑 같이 기억도 날아간 게 아닐까 생각되네?
... 하아, 평소 같았으면 그런 오컬트 같은 말이 전혀 믿기지 않았을 테지만. 어느 정도 일리가 있군.
그래, 여기 떨어지기 직전의 기억이 없어.
한 번 뒤졌다가 살아난 것 마냥...
(스프를 대강 비우며 말합니다...)
내가 뭐에 당했다는 거지? 알고 있나?
하필 그게 튀어나왔을 때 마을로 들어오다니 정말이지 간이 부었구나?
(먹던 그릇을 내려놓으며...) ...그럼, 오늘도 네 안경을 찾으러 갔다오면 되는 건가?
(마지막마지막 강행)
2
(어지러워서 끕니다...)
(바위밭으로 갑니다.)
(석순 더미로 가봅시다.)
(강행합니다)
(동굴 천장을 봅시다.)
(떨어집니다)
(주변에 안경으로 보이는 물건은 없을까요?)
(일단 돌아갑시다)
(낭떠러지를 잘 내려다 보고 싶습니다!)
(주변에 안경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4
6
(식사 거부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둘러봅니다.)
그륵
7
(저 더러운 걸 손에 묻히고 싶지 않습니다... 발로 후드려 차봅니다.)
그르륵
그르륵====
====그르륵
3
===그르륵
슈슉====
5
(후려 팹니다.)
6
(옷도 찢어졌고, 사방은 더러운 데다가, 주변은 무덤가 같은 분위기에... 영 불쾌합니다. 신경이 아주 날카로워져 있습니다.)
(주워서 올라갈 수 있을까요?)
안경은 찾았니?
...네가 말했던 걸 봤어. 아마도.
낭떠러지 밑에 있더라.
당신이라면 알 것 같아서 가져왔어.
탈출 주문이라고 해야 할까?
관문을 만드는 주문인 거지.
고대어로 적혀있긴 한데 그런 쪽은 이몸이 전문이라 이거지.
어차피 그게 겁나서 여기서 머물겠다고 해도 방법이 없으니까.
일주일 내로 죽을 거야.
타임 오버다.
나야 술을 잔뜩 마시고 마을에서 뒹굴다가 이곳에 넣어졌지만, 하하하.
너는 뭣 때문에 이곳에 온 거 같니?
...라기에는 아무것도 갖고 있는 게 없었지만...
...짚이는 게 딱히 없네. 사채를 쓴 적도 없고..., 나름 평범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납치려나? 누가 죽을 만큼 날 미워했나 보네.
...피곤하군... 집이나 가고 싶어.
백수가 되면 우리 쪽 사무실에서 일해봐도 된단다.
그렇게 원하는 집은 글쎄... 튀어나간 놈이 있으니 제대로 돌아가는지 모르겠군.
기쁘면 좀 더 기쁜 티를 내렴.
...고맙다고 해둘게.
식인이 취미인가?
아니, 애초에... 인간이 아닐 수도 있겠군.
마술회로가 있었을 줄이야.
알고 있었나?
심장에 마술회로가 각인되있단 소리다.
분명 가문에서 대대로 이어진 마술각인 같은데.
그걸 왜 본인이 모르고 있는지...?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
...하...?
내 인생 최대의 불행이구나...
(미간 꾹꾹 누릅니다... 의외로 살아난 것에 대해서는 별로 놀라워 하지 않는 중)
이번엔 너와 나였다는 거고,
네가 괴물 놈을 어떻게든 하다가 이 사단이 났다는 건가?
불만이라도 있니?
하지만 도리가 없으니 화내는 것도 피곤해.
...하필 왜 나인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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