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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09. 04
KPC! 멍멍해봐!
플레이어 로스
쥐엠 케피
***
평화로운 하루.
날씨가 좋아 오늘은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늘도 푸르고 나쁜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걸 보세요!
골목 멀리서 윤기나는 털을 흩날리며 달려오는 커다란 대형견.
목줄 하나를 휘날리며, 당신을 향해 뛰어오고 있습니다.
네! 당신을 바라보며 돌.진. 하고 있다구요!
주성아:(네?)
어...어어...(주위를 둘러보며 줄을 놓친 사람이 없나 봅니다....!)
주변을 돌아봤지만 그런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주성아, 민첩 대항 판정
주성아:
KEPY (GM):
당신에게 돌진하는 대형견을 간신히 피했지만 대형견은 몸을 돌려 다시 폴짝! 뛰어오릅니다.
우당탕! 하는 큰 소리와 함께 당신의 시야에 보이는 것은
대형견의 동그란 입과 넓은 분홍색 혀.
오래 달려온 듯 헥헥거리며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주성아:(그대로 굳어 강아지를 바라봅니다...)
이 윤기나는 검은 털,
목에 묶인 푸른 스카프.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요?
그래요.
한유현의 반려견 래브라도 리트리버 <루디>입니다.
루디:멍!
주성아:...?
루...
루디야...?
루디:(성아가 반가운지 꼬리를 흔들며 바지에 머리를 비비고 있습니다.)
멍!
(당신의 주위를 뱅글뱅글 돌고 있습니다. 가슴에는 가슴줄이 채워져 있네요. 줄이 바닥에 질질 끌립니다.)
주성아:(주춤거리다 슬슬 몸을 낮춰 쓰다듬기 시작합니다.)
루디:헥헥!
주성아:(그걸 보고 줄을 주워들어요)
루디:멍!
(꼬리를 마구 흔듭니다. 앉아서 성아를 바라봅니다.)
주성아:산책 나왔니..?
루디:멍!
주성아:언니는?
(그렇게 말하면서 루디가 달려왔던 방향을 봅니다)
루디:끄응...(주위를 둘러보더니 당황스러운 얼굴을 합니다.)
주성아, 관찰력 판정
주성아:
저기 골목 끝에 검은 무언가가 쏙 들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루디:멍!
주성아:으음...
루디:(주인을 찾으려고 하는 것인지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끄응...
주성아:루디야,
(손짓으로 골목 끝을 가리켜요)
잠깐 같이 가 볼래...?
루디:멍!
주성아:(알아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루디:(성아의 손가락 끝이 향하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주성아:(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따라 걸음을 뗍니다)
주성아, 행운 판정
주성아:
골목끝의 전봇대 뒤에 검은 주둥이가 튀어나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의 주둥이인가요?
주성아:(뭔가...있는데...)
(다가갑니다)
루디:멍! (뭔가 찾은 것인지 강한 힘으로 뛰어나갑니다.)
주성아 근력 대항 판정
주성아:어, 어어 잠깐만! (순간 휘청입니다)
루디:
강한 루디의 힘에 성아가 그만 목줄을 놓쳐버립니다.
루디:멍! 멍!
루디가 저멀리 전봇대 뒤에 있는 무언가에게 몸을 비비는걸 볼 수 있습니다.
주성아:자, 잠깐만...! (그 쪽으로 서둘러 달려가요)
성아가 전봇대로 가보면, 루디와 한 마리의 낯선 개를 볼 수 있습니다.
주성아:(개...?)
갈색털과 짙은 털이 뒤섞인 커다란 개네요.
루디가 몸을 비비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인지 눈을 돌리고 벽에 붙어있습니다.
주성아:대체 무슨 일이지...(라고 중얼거리며 다가가 떨어진 루디의 가슴줄을 집어 올립니다. 그리고 처음 보는 커다란 개를 봅니다)
루디:끙... 끙... (루디가 꼬리를 격하게 흔들며 낯선개의 얼굴을 핥고는 엉덩이를 바닥에 끌며 앓는 소리를 냅니다.)
주성아 지능 판정
주성아:
이 견종, 벨지안 셰퍼드... 였던가?
예전 TV쇼에서 본 것을 떠올립니다.
낯선 개:... (둘을 쳐다보지 못하고 바닥만 쳐다봅니다.)
주성아:어어..
(벨지안 셰퍼드...였지 아마..)
저기...
너도...그...
낯선 개:(아예 엎드려버립니다.)
주성아:산책....이니..?
낯선 개:끙...
딱히 목줄은 보이지 않네요.
주성아:(고개를 살짝 갸우뚱하며 낯선 개를 쳐다봅니다)
루디는 아예 낯선개의 엎드린 몸에 올라타있습니다.
루디:끙...끙...
주성아:무슨 일이람....
아, 혹시..
(휴대폰을 꺼내 유현이의 번호를 입력합니다.)언니한테 연락하면...?
(이상하잖아. 루디 혼자 이러고 있을 리 없는데...?)
저 멀리. 핸드폰 벨소리가 들립니다.
주성아:(벨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가봅니다)잠깐 따라와 볼래?
루디는 낯선개에게 붙어 꼼짝달싹 하지 않습니다.
데려가려면 근력 대항판정
주성아:
루디:
주성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금방 다녀올 테니까 여기 있어야 한다?
루디:멍!
(여전히 낯선개에게 붙어 있습니다.)
벨소리가 들리는 곳까지 가시겠어요?
주성아:(벨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봅니다!)
벨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니 유현이가 주로 쓰는 슬링백이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
벨소리는 슬링백 안에서 들리네요.
주성아:왜 이런 데에...?
어...
혹시..
무슨 일 생긴 거 아냐...?
루디:멍!
(저멀리 루디의 짖음소리가 들립니다.)
주성아:(서둘러 루디가 있는 쪽으로 달려갑니다)
루디야..
루디가 있는 곳으로 가면
낯선 개가 루디의 몸을 물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루디:멍!
주성아:(당황해서는 두 마리가 있는 쪽으로 붙어앉습니다)
왜,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낯선 개:아으...아우...우웅...
(불만스럽다는 소리)
루디:끄응...끙...
(루디는 여전히 꼬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주성아:잠깐, 잠깐만, 이것 좀 놔 봐...! (두 마리의 몸에 손을 대려다...)
(꼬리를 보고는 천천히 그 손을 놓습니다...)
어...괜찮은 거니...?
루디의 몸을 봐도 딱히 다쳐보이진 않네요.
와중 낯선개의 몸 옆쪽에 무언가 붙은 것을 발견합니다.
낯선 개:아웅...
주성아:(뭐지? 떼어낼 수 있나요?)
손으로 뗀다면 떼어집니다. 자세히 보면 수배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성아:(읽어봅니다)
주성아, 관찰력 판정
주성아:
주성아, 행운 판정
주성아:
낯선 개:
...루디의 침이 가득 묻어있어... 알아보기는 힘들지만
몇가지 글자가 보입니다...
블랙헌터...
검은 코트에 검은 모자 얼굴은 전부...
동물들이 이 냄새를 맡고는 실종...
10건...
주의...
제보바랍니다....
-현상금 100만원-
주성아:(무슨 이름이 이래...?)
(실종...?)
루디:멍!
(기쁜듯 헥헥거립니다.)
루디는 낯선개의 꼬리를 물고는 잡아당깁니다.
주성아:혹시 아는 거 있니..?
낯선 개:웅우우으...
주성아:(셰퍼드를 바라봅니다)
낯선개는 낮은 목소리를 내며 루디와 당신을 번갈아 바라봅니다.
그러고보니 이 셰퍼드... 눈가에 상처가 있네요.
주성아:너도 상처가 있구나...(라고 손을 뻗어 그 근처를 쓸며 중얼거립니다)
성아의 손길이 닿자, 살짝 움찔거리더니 이내 귀를 아래로 내리며 눈을 감습니다.
낯선 개:멍..
주성아:아참, 이럴 때가 아니지. 루디야, 혹시...
(아까 주워온 슬링백을 보여줍니다)아는 거 없을까...?
루디:헥헥(슬링백을 입으로 물더니)
(낯선개의 몸에 걸쳐줍니다. 아니... 얹는다는게 더 맞을까요?)
주성아:응...?
루디:멍!
슬링백이 떨어지려하자, 낯선개가 빠른 몸놀림으로 슬링백을 입으로 뭅니다.
그리고는 슬링백 끈사이로 고개를 밀어넣고는 가슴쪽에 맵니다.
주성아:(똑똑하네...)
루디:멍멍! (기쁜듯 주변을 맴돕니다.)
루디가 미친듯이 달려들자, 낯선개는 앞발로 루디의 얼굴을 밟습니다.
낯선 개:아웅!
Pharos a.:루디야!!!!
낯선 개:아웅! 멍!
주성아:왜..왜 그래!!(허둥거리다 손을 뻗어 앞발을 떼어놓으려 합니다)
낯선 개:끙...
주성아: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루디는 밟힘에도 끄떡없이 좋아하며 낯선 개의 꼬리를 잘근거립니다.
루디:(앙냥냥...)
주성아:그러면 안...되지......어...아닌가...?
낯선 개:아웅... 앙웅! (저것도 멈춰보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루디를 앞발로 밀어냅니다.)
주성아:루디야, 일단 진정하자...(가슴줄을 잡고 자기 쪽으로 끌어들여요)
루디:헥헥...! 헥! (흥분한 것인지 입가에서 침이 뚝뚝 떨어집니다.)
멍!
주성아:하하하....
낯선개의 꼬리는 침에 젖어 축축합니다.
이러는 와중,
낯선개는 성아를 바라보며
슬링백을 앞발로 툭툭 칩니다.
주성아:?
마치 열어달라는 표시같군요
주성아:왜 그래?
(다가가서 열어봅니다)
슬링백을 여니, 핸드폰과 비닐봉투 여러개가 툭 떨어집니다.
주성아:(하나씩 주워담아요)
낯선개는 봉투는 치우고 자신의 코로 핸드폰을 톡톡 칩니다.
주성아:응?
딱히 잠금은 해놓지 않았네요.
주성아:(핸드폰을 주워 내밉니다.)
(이거?)
커다란 앞발로 어떻게든 만져보려하지만
터치 인식이 자꾸 다른 곳으로 튀네요.
낯선 개:끙...끙...
(몇번 시도하다가 잘 안되니 자신의 앞발을 쳐다봅니다.)
(한숨을 푹 쉬는게 사람처럼 보입니다.)
주성아:(그러게요. 참 사람 같다...하다 자기가 뭘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음..
(잠금이 해제된 핸드폰 화면을 보이고는 화면 이곳저곳을 가리킵니다)
(아이콘 하나씩을 가리키며 대답을 기다리는 듯 쳐다봅니다)
이거니...?
메모 아이콘이 보일때 개는 멍하고 작게 짖습니다.
주성아:(메모장을 엽니다)
나...뭘 하고 있는 거지...
그리고선 뭔가 치려는듯 발을 가져다대지만 생각보다 자판이 작아 어찌할 바를 모르고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낯선 개:....!
(긴장한 것인지 혀를 내밀고 헥헥댑니다.)
(주변에 뭔가 더 없는지 주변을 살피다가 슬링백을 바닥에 내팽겨칩니다.)
주성아:이래도 되는 거야...?
낯선 개:앞발로 슬링백을 탁탁 밟더니 한번 뱅글 돌고 멍! 하고 짖습니다.
(그걸 두세번 반복합니다,)
주성아:으...으...
그리고 그걸 하고 있으니 루디가 쫒아와 낯선개의 엉덩이 냄새를 맡습니다.
낯선 개:크아!
주성아:(언니 미안해요...라고 중얼거리고는 열어봅니다...)
낯선 개:컹! 컹!
주성아:(말 안 할 거야...안 할 거야...)
루디랑 낯선개가 말싸움을 합니다.
주성아:응?
낯선개가 열이 받은 것처럼 보이네요
루디:낑...끼잉...
주성아:왜들 그래...
루디가 낯선개의 몸 아래 누워 애교를 부립니다.
주성아:근데 아까부터 루디...
처음 보는 앤데 참 좋아하네...
루디:왕!
낯선개가 루디의 배에 턱을 올려놓습니다.
그리곤 눈을 치켜올려 성아를 바라봅니다
낯선 개:멍!
주성아:(가방 입구를 열려다 말고 낯선 개를 바라봅니다.) 어어...
응?
낯선 개:(앞발로 루디를 톡톡 치고는 자신의 몸을 툭툭 칩니다.)
주성아:응...???
낯선 개:아우웅
아... 우... 웅...
아... 우... 웅...
아...우...웅...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시 핸드폰을 향해 짧게 짖습니다.)
낯선 개:멍!
주성아:아, 아, 이거..?
낯선 개:(이번에는 카톡을 켜달라고 합니다.)
주성아:(얼떨떨해져서는 순순히 열어줍니다)
한참의 사투끝에 한유현의 프로필 사진이 보여집니다.
낯선 개:멍!
멍! 멍!
주성아:너도 안다고?
...가 아니지,
낯선 개:(그 소리를 듣고는 한숨을 쉽니다.)
멍!
주성아:설마...
낯선 개:멍!!
주성아:(루디가 지나칠 정도로 호의를 보이던 점이나 슬링백을 올려준 일을 떠올립니다. 둘이 이상하게 친해 보였던 것도...)
에이 설마...
낯선 개:귀가 그말에 푹 내려가 접힙니다.
...
...
...
...
주성아:(아니겠지, 하는 마음으로 무겁게 입을 뗍니다. 설마...)
낯선 개:...
주성아:그..
혹시...
유현이...
언...니...
낯선 개:멍!
(발로 바닥을 탁탁 칩니다.)
주성아:(바닥을 발로 치는 것을 보고 할 말을 잃고 맙니다.)
......
낯선 개:멍!
주성아:...
핸드폰도...
낯선 개:(성아의 바짓단을 살짝 뭅니다.)
주성아:루디도 그래서...
진짜...야...예요...?
낯선 개:끄응...
(대충 고개를 위아래로 흔듭니다)
주성아:
루디:왕! 왕!
(일어나더니 유현의 몸에 몸을 비빕니다.)
주성아:(볼을 꼬집어봅니다)
하... 낯선개는 말하고 있습니다. 아니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가 한유현이라고!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정말 유현이 개로 변한 거라면 엄청 큰 문제입니다!
여기저기서 실험하려 들거나, 납치당하거나...
더 이상 인간인 상태의 유현을 만날 수 없고...
아무튼 곤란해지는 게 맞습니다!
주성아 [SAN1/1D3]
주성아:
루디:멍!
(루디는 여전히 유현이 좋습니다.)
주성아:이게...이게 뭐야? 뭔데요?
루디:(개가 되서 더 좋은듯)
주성아:왜 이렇게 된 건데요??
루디 행복 판정!
루디:
멍!
네 무척 기뻐보입니다.
루디는... 네... 좀 과격한 면이 있었죠
주인이 자신과 같은 개가 된 것에 무척 기뻐보입니다.
너무 기뻐서 마운트를 하려고 하지만 곧 유현에게 제압당합니다.
루디:헥헥
주성아:(얼굴을 손으로 감쌉니다)루디야.......
아니, 언니. 왜.
이건 대체,
무슨....
루디:
유현 멍:하....
(마치 사람같은 한숨을 내쉽니다.)
주성아:(사람이었으니까요...)
(제 폰은 갤O트다 아무튼 그렇다)
(메모장을 켜서 펜을 빼고는 촉 반대편을 입앞에 내밉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고개를 푹 수그립니다)
(한숨과 함께_
주성아:)
입으로 펜의 끝을 물고는 달달거리면서 글을 씁니다.
내...가... 루디랑....산책...중이었...는...데...
갑자기... 빛....이...
내가....개...가
네 아무튼 갑작스러운 빛에 개가 되었다는 내용이네요.
주성아:빛이?
유현 멍:[그......래] (달달거리면서 글쓰는 중)
10개의 발을 동동 구르고 있으면...
골목 멀리서 환호성이 들립니다.
두 마리의 개와 함께 소리가 나는 쪽으로 이동하면…
보이는 것은 애견대회장입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이런 곳에서?
당신은 어떠한 대회 얘기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건 한유현도 마찬가지죠
루디도요!
유현 멍:
주성아:(대회 일정 같은 게 있었는지 검색해봅니다)
주성아 자료조사 판정
주성아:
안타깝게도 그런 내용을 찾지 못했네요
주성아:아 맞다 잠깐만,
(그 전에 몸에 붙어 있던 수배지를 꺼내 보여 줘요) 혹시 이거...짐작 가는 거 있어요?
한유현, 관찰판정
유현 멍:
유현은 수배서를 보더니 저 멀리 애견대회장을 바라봅니다.
유현 멍:[저.....기....있.....다....]
(달달달달 펜이 흔들립니다.)
루디는 여전히 유현의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행복해보이네요.
주성아:설마 언니를 그렇게 만든 게...???
(행복해보이네)
루디:우웅웅
유현 멍:[축....축....해....]
주성아 관찰 판정
주성아:
주성아 행운 판정
주성아:
대회장을 둘러보면 사람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즐겁게 대회준비를 하는 것이 보입니다.
음?
온몸이 검은 색인. 검은코트, 검은모자 얼굴을 전부 가린..
그 수배범이 떡하니 심사위원석에 앉아있습니다.
주성아:(유현이 쪽을 봅니다)설마...?
유현 멍:[아니...전...혀...모....르겠는데...]
(펜으로 달달달 씁니다.)
[내 몸 좀 원상태로 돌려줘!]
루디:
주성아:(심사위원석에 앉아 있는 저 사람이 뭔가 알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이 심사위원석에 가까이 다가가려하면 경비원이 다가옵니다.
경비원:참가신청 하시려구요? 잘 오셨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당신의 개들을 칭찬하는군요.
순식간에 당신은 의자에 앉아 참가 신청서를 쓸 볼펜을 쥐고 있습니다.
너무나 순식간에 벌어진 일.
주성아:어...?
이게 무슨 일이지? 하고 생각하면 멀리서 소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주성아, 듣기 판정
주성아:
그러고 보니...순위권 안에 들면 심사위원님과의 인터뷰가 있다고 했지?
뭐... 어디 잡지에 실린다나?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주성아:(인터뷰?)
들었어요?
유현 멍:(끄덕)
심사위원, 그 수배범과의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다 들은 것 같군요.
자... 이제 어쩌죠? 대회에 나가야할까요?
두 마리의 개 중 누구를 출전시켜야 할까요?
루디? 아니면 낯선 개?
아니, 이런 수상한 대회... 나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떡하실래요?
유현 멍:
주성아:(은밀행동으로 몰래 심사위원석 쪽으로 가볼 수는 없을까요)
한번 해보세요
주성아, 은밀행동 판정
주성아:
(?)
성아가 몰래 심사위원 석으로 가려고 할때
누군가 성아의 발목을 잡습니다.
주성아:(돌아봅니다)
남의 집... 개...?
아니 개라고 봐도 될까요?
뭔지 모를 것이 이어 붙어있는 생물입니다.
?:헥헥헥 (성아의 바짓단에 몸을 비빕니다.)
주성아:
으, 어, 아....
뽀삐 주인:아이고, 저희 뽀삐가 선생님이 너무 좋았나봅니다.
뽀삐 이리오렴~ 우리집 뽀삐 정말 귀엽죠?
뽀삐라 불린 생물이 주인에게로 돌아갑니다.
주성아:아, 아 괜찮...습니다하하...그렇..네요...!
당신은 충격을 받아
산치 1/1d3
주성아:
심사위원석에 다가갈 찬스가 사라졌네요.
경비원이 바로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일에 대비해서 말이죠
주성아:(작게 한숨을 쉬며 손에 쥔 신청서와 강ㅇ...유현이를 봅니다.)
유현 멍:...
[어....떡....할....래....?]
(펜에 침이 똑똑 떨어집니다.)
[닦아....줘....]
주성아:(손수건을 꺼내 펜을 빼고는...)
(입 주변과 펜을 슥슥 닦아냅니다)
주성아, 행운 어려운 판정
주성아:
루디
그래요. 루디는 대형견이고
산책을 하던 중이었죠
그거 아시나요?
대형견은 밖에 나올 때 화장실을 간다는거
루디가 안절부절 못합니다
유현 멍:
아, 이렇게 사람이 몰린 곳에서!
주성아:
싸버리면!
아앗...!
주성아, 민첩! 루디 관약근 대항 판정!
주성아:
유현 멍:
주성아:
아아... 벌렁벌렁...
다행이도 성아가 빛만큼 빠른 속도로 루디의 목줄을 쥐고는
주변 풀쪽으로 루디를 데려갑니다.
유현 멍:
툭...
자체검열
그렇게 시원한 얼굴을 한 루디가 유현이와 성아를 바라봅니다.
어떡해
처리해줘
란 얼굴이네요
주성아:어...(유현이가 매고 있던 슬링백을 쳐다봅니다)
써도...돼요...?
유현 멍:(끄덕끄덕 빠르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주성아:(가방을 벗겨 자기 어깨에 매고...)
(호다닥하고 가서 처리하고 옵니다...)
좋아요!
자 이제... 정해봅시다
우리는 대회에 나가야할까요?
말아야할까요?
주성아:일단 방법이 없지 않아요...?
유현 멍:[나...갈...거...야...?]
(이하생략)
주성아:어쨌든 저 심사위원...을 볼 수만 있다면.
유현 멍:
주성아:음...
언니,
유현 멍:[...나...?]
[나 개가... 됐지만...프레스비...같은거... 물어....본 적...없...는 초보...강아지...인....데]
(눈이 흔들립니다.)
주성아:루디...
루디:멍!
주성아:나가고 싶은 거야?
루디:멍멍!
멍!
멍!
유현 멍:[나가고....싶...대...저런거.... 좋아하거든....]
루디:
주성아:루디는 저런 거 잘 해요?
유현 멍:[상도...타와... 대회 나가면...]
(좀 익숙해진 모양인지 덜 달달 거립니다.)
주성아:근데 저랑...맞을까요...?
빛나는 눈으로 인간인 성아를 바라봅니다.
애초에 유현이도 맞겠냐마는
주성아:(그건그래요)
초보강아지랑 아마추어 강아지 중 골라보세요
선택은 당신의 것이니까요
주성아:...그럼 루디야,
잠깐 괜찮을까?
루디:멍!
멍!
주성아:아무래도 경험 많은...
많은...?
유현 멍:[좋...대]
네, 그러면 경험 많은 우리 루디 강아지랑 해볼까요?
주성아:그럼 잘 부탁...해...?(손을 내밉니다)
손, 그래요. 손. 루디의 주특기죠
성아의 손에 제 손을 턱 올립니다.
곧이어 유현이도 앞발을 올립니다.
유현 멍:[파이팅]
주성아:(쓰다듬어줍니다)(눈이 반짝이네요)
응, 네, 파이팅...!
결국 당신은 신청서를 써야했습니다
자 어디 볼까요?
매우 간단한 신청서입니다.
주성아:보호자...주...성아...
이름 루디...
래브라도..맞죠?
유현 멍:[래브라도... 리트리버...]
주성아:나이...
몇 살이었죠?
유현 멍:[4살]
주성아:(받아적습니다)
관계...?
언니 친구네...
아니 이걸 뭐라고 쓰는데?!
유현 멍:[그냥... 주인...이라...써...]
주성아:알았어요...
(주인. 이라고 씁니다)
대충 적다 보면 아까 그 경비원이 가까이 다가와 말을 겁니다.
경비원:역시 다시 봐도 멋진 반려견들이네요.
두 마리 다 털도 인상도 아주 멋진 게... 정말 관리를 잘하셨군요!
루디:멍!
유현 멍:...
주성아:(멋지긴 하지?)
주성아, 관찰 판정
주성아:
경비원의 말을 들어보면 칭찬을 하고 있지만 아주 딱딱한 말투입니다.
마치 입력된 말을 하는 기계처럼 어조가 같은..
그리고 시선은 개가 아닌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상한 사람이군요…
주성아:(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신경쓰지 말자고 생각하며 신청서를 내러 갑니다)갈까요?
유현 멍:멍
루디:멍!
어찌저찌 당일 신청서를 내고 애견대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번호는 02.
루디 또한 같은 번호의 옷을 입고 출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현이는 루디 옆에 서서 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유현 멍:[힘내... 둘 다...]
성아의 휴대폰은 여전히 유현이가 달랑달랑 들고다닙니다.
여기저기 각자의 반려동물을 칭찬하며 예뻐하는 소리,
대회준비로 바쁜 소리, 이따금 들리는 환호… 모든 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어느 덧 대회가 시작되는 분위기로 접어들었습니다.
단상 위로 수배범이 올라가 연설을 하는군요…!
수배범:아아- 여러분! 모두 이렇게 대회에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대회에 순위권에 든 반려견과 보호자분께는….
달려라 댕댕-! 잡지에 인터뷰와 상품이 수여됩니다!
그럼 모두 힘내주시기 바랍니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대회장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 기립 박수를 치고
어떤 사람은 감동 받았다며 울고… 괴상한 상황입니다.
유현 멍:[와...]
마치 자신과 루디, 유현만 뚝 떨어진 것처럼.
넓은 운동장엔 01 번호를 붙인 사람과 귀여운…?
주성아:와...
뭔지 모를 것이 이어 붙어있는 생물이 헥헥 거리며 달려나옵니다.
주성아:와,,,아,,,,
아까 성아의 다리에 머리를 기댔던 뽀삐네요
반갑나요?
주성아:뽀삐...였나...?
유현 멍:[뽀삐...]
루디:멍!
자세히 보고 있으면 그것은 동물의 형상을 띄고 있지만
네발로 다닌다는 것 말고는 비슷한 것이 전혀 없는 그저 끔찍한 살덩입니다…!
이런!
주성아:
다시봐도 좀... [SAN 0/1D3]
주성아:
rolling 1d3
()
3
3
루디:
멍!
루디는 외견차별을 하지않는 훌륭한 강아지입니다.
루디:
평범한 애견대회는 아닌 게 확실합니다.
01번 선수는 차례대로 원반던지기. 재주부리기. 마지막으로 어질리티를 보여주었습니다.
한 가지 엄청난 사실은 어느 것 하나 성공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웃으며 자신의 반려...생물을 보듬어주는 모습에 큰 가산점을 받습니다.
100점 만점에 30점입니다!
정말... 이상하군요!
경비원:다음! 2번!
나와주세요!
이제 나가야 할 것 같군요...
루디:멍!
주성아:(루디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머리를 쓰다듬고는)가 볼까...?
루디:헥헥! (기쁜듯 코를 들어올립니다.)
그 뒤를 유현이 따릅니다.
주성아:...다녀올게요.
유현 멍:[잘...다녀...와]
여기서 부턴 루디와 성아의 타이밍, 우정 테스트입니다.
원반을 던지면 PC는 [1D2]를 굴립니다.
KPC또한 그 원반을 받으려면 [1D2]를 굴려 같은 수가 나오면 성공합니다!
그치만 여기는 KPC가 아닌 KPC의 강아지죠?
예~ 파이팅
주성아:그럼...
자 기회는 총 3번입니다.
원반을 던져 봅시다!
[1D2] 판정!
주성아:=
rolling 1d2
()
1
1
루디:=
rolling 1d2
()
2
2
자! 첫번째 원반!
날아갑니다~!!
주성아:괜찮아, 다시...!
안타깝게도 받지 못하는군요!
두번째 원반!
날아갑니다!
판정!
주성아:=
rolling 1d2
()
1
1
루디:=
rolling 1d2
()
2
2
아,, 안타깝네요.
마지막! 판정!
주성아:=
rolling 1d2
()
2
2
루디:=
rolling 1d2
()
1
1
끼잉.....
주성아:(쓰다듬어줍니다)
괜찮아, 괜찮아...
루디:멍!
자 다음은 재주 부리기.
루디와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통하는지에대한
마음의 재주부리기
기회는 3번!
루디의 지능판정
루디:
세번 중 한번의 말을 듣고 재주를 부립니다!
루디:멍!
루디가 뱅글 돌더니 빵 소리를 듣고 쓰러집니다.
루디:끼잉...(털썩)
주성아:(처음 해보는 도전에 신기한지 눈을 반짝입니다)
마지막으로 애견대회의 꽃! 어질리티 대회입니다!
반려견은 수많은 장애물을 뛰어다니고 넘어 다니며 빠르게 도착하는 것이 이번 종목의 목표!
처음이라면 많이 떨리겠군요!
루디:(루디의 눈이 빛을 냅니다.)
KPC와 PC는 함께 민첩판정을 합니다.
주성아:(루디의 눈이 빛나는 걸 보고 약간은 긴장이 풀린 듯합니다)
동시 성공이 5번 이내 된다면 01번 선수보다 빠르게 들어와 많은 박수를 받습니다.
유현 멍:멍!
멍멍!
힘내라는 응원의 짖음같군요
주성아:(손을 흔들어줍니다)
유현 멍:
멍!
어질리티 종목의 총점은 40점.
5번 이내 성공하지 못한다면 20점을 받습니다.
자 그럼! 출발!
네! 첫번째는 장애물 넘기!
유현 멍:
루디가 빠른 몸놀림으로 장애물을 뛰어 넘습니다!
주성아:
성아 역시 루디를 따라 호흡을 맞춥니다.
주성아:(움직임을 따라갑니다)
두번째! 터널 통과!
유현 멍:
주성아:
루디의 주특기죠~ 빠르게 통과합니다.
슉~ 터널밖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세번째! 지그재그 달리기!
유현 멍:
주성아:
이 역시 루디의 주특기!
번개같은 몸놀림으로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해 달려나갑니다.
수배범:이야! 빠릅니다! 루디 선수!
주성아:(두근거립니다)
수배범:아주 광속같군요!
네번째! 장대넘기!
루디:
주성아:
(구와아아악)
(운써도되나요)
성아가 살짝 발을 헛딛습니다.
운써도 됩니다.
주성아:(좋아요 씁니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딛고 일어나 달립니다.
루디:멍!
달리고 또 달린다!
우리의 강아지 루디~~~!!!
마지막 어질리티! 시소타기!
높게 솟은 시소를 빠르게 타고 올라갑니다.
루디:
주성아:
루디:멍!
주성아:(잘한다!)
펄쩍! 완벽하게 뛰어내리는 루디~
완벽한 호흡과 모습으로 골로 몸을 날립니다!
어질리티 만점!!!!
역시 루디!!!
루디가 골에 들어옴에 따라 유현이가 달려와 몸을 어루만져줍니다.
유현 멍:멍멍!
멍!
주성아:잘 했어! (마구 쓰다듬습니다)
유현 멍:
루디:멍멍!
멍!
아이고 우리 강아지
장하다!
당신은 점수는…!
[60]점이군요!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우아아아아!!!
멀리서 큰 환호소리가 들리고 왠지 모를 쑥스러움과 함께 운동장을 나옵니다.
그리고 들리는 방송.
수배범:「마지막 선수입장해 주세요! 03번입니다!」
03이 마지막…
…이러나저러나 순위권에 들 수밖에 없군요.
03번의 반려동물 또한 알 수 없는 모양의 생명체입니다.
그것은 또 원반을 주워 물고…
재주를 부리고 장애물을 넘고…
역시나 노력점수를 추가로 받고는 이상하게 신나고 빨리 진행되는 이 대회의 끝이 보입니다.
수배범:자, 그럼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상식이 있겠습니다. 누가될지 정말 궁금하죠?
관객들:네~~~~~~!!!!
수배범:정말 우열을 가리기 힘든 선수들이었습니다. 심사위원도 엄청나게 고생하며 점수를 정리했습니다.
자.. 그럼…. 3등은….
보나마나…
수배범:03번에 울랄라와 룰루랄라! 3등 축하드립니다~
가장 낮은 단상에 올라 뿌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누가 울라고 룰루인진 모르겠지만… 행복해 보이는군요.
수배범:자 다음은 2등 발표를 하겠습니다.
두구두구두구~
수배범:바로 01번에 뽀삐와 도롱뇽!! 축하드립니다!
아까와 같은 연출로 중간단상에 올라가 행복한 표정을 지어봅니다.
주성아:(도롱뇽?)
수배범:다음은 모두가 궁금해하는 대망에 1등입니다!
사실 누군지 다 알아서 하품하고 있는 건 아니죠?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수배범:아무튼...! 그럼 1등을 발표하겠습니다! 시간 끌지 않고 바로 말하죠.
바로 주성아 씨와! 루디! 축하드립니다!
주성아:들었어?
루디:멍멍!
(기쁜 모양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모두가 박수를 치고
둘이 단상위로 올라가려고 일어났을 때.
...검은 옷의 차림을 한 수배범.
심사위원은 저 멀리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아?
주성아:어...?
주성아 지능 판정
주성아:
무슨 일인지 자각하려 했을 땐,
이미 눈앞에 대회장은 먼지처럼 사라져 있습니다.
저멀리 먼지를 휘날리며 도망가고 있는 수배범의 뒷모습만 보일 뿐입니다.
어쩌죠? 쫓아갈까요?!
루디:???
유현 멍:?
주성아:(애초에 인터뷰 때문에 참가한 건데...!)
저기요!!!
별 수가 있나요.
결국 성아와 두 대형견은 수배범을 쫓기로 했습니다!
수배범은 우다다! 빠른 속도로 달리며 골목으로 빠르게 꺾어 들어갔습니다.
PC 또는 KPC가 선두로 나섭니다. 선두로 나선 탐사자만 총 3번의 민첩대항을 합니다.
2번의 실패를 하게 되면 수배범을 놓치게됩니다.
주성아, 민첩 판정
주성아:
유현 멍:
수배범이 빠르게 도망치고 있습니다.
뭐라도 하기 전에 골목에 늘어져있던 쓰레기통을 엎어버리고는 더욱 빠르게 도망칩니다!
민첩한 몸놀림으로 바닥에 널려있는 쓰레기를 피해 수배범의 뒤를 쫓습니다!
유현 멍:으르릉!
루디:컹컹!
두 대형견이 빠르게 수배범을 쫒습니다
주성아:멈춰...요...!
수배범은 달려가다가 자전거를 탄 행인과 정면으로 마주치고 맙니다.
아슬하게 자전거를 피하고는 다시 도망가는군요!
주성아, 민첩 대항 판정!
주성아:
루디:
아앗!!!
끼이익!
너무나 갑작스러운 충돌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볍게 부딪힌 것 말고는 큰 상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수배범과의 거리는 더욱 멀어졌습니다.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는 듯 수배범은 인파가 많은 인도로 돌진합니다.
루디:컹컹!
유현 멍:컹!
주성아, 민첩 대항 판정!
유현 멍:
주성아:
헉....헉...
빠르게 달려나간 두 대형견이 수배범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주성아:잡았...다...!
다행이 물지는 않고 앞을 가로막고 있군요
주성아:수고했.....헉....
가까이 있으니 특이한 향이 코를 찌릅니다.
달달한 냄새 같기도 한 것이 맛있는 음식 냄새 같기도 하고...
베이비파우더 냄새 같은…
좋은 향입니다.
모든 개와 탐사자 정신력 판정
주성아:
유현 멍:
아찔한 향에 정신을 놓아버릴 것 같았지만...
겨우 정신을 다잡고 인파속에서 수배범을 끌어왔습니다.
인적이 드문 골목에 와서야 도망치는 걸 포기했는지 숨을 몰아쉬는군요.
수배범:저 ...왜 쫓아오시는지….
주성아:말해보시죠...
헉...
수배범:무...무엇을...?
주성아:아, 언니, 그...
그 수배지..!
수배범:?
보시다시피... 아주 평범한 수배범입니다! 그것 말고는 전혀 문제 없는 수배범이죠!
제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큰 개를 둘 데리고 저를 쫒습니까?
주성아:그게 문제잖아요!
수배범:아니! 남들이 실종되는게 제탓입니까?
옷에 향수를 뿌렸더니… 사람이나 동물이 쫓아 와서는….
주성아:아?
쫓아와서는?
수배범:당신같은 사람 말입니다
어휴 참
주성아:쫓아와서 뭘 했는데요?
수배범:글쎄 말입니다
가끔 사라지기도 해서 말이죠
제 탓은 아니죠
뭐 애견 대회도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개와 인간의 협동을 보고 싶어서 연것이고요
멋지지 않았나요?
주성아:그래서 대회를 열었다고 해도..
사라진 사람들은요?
수배범: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네요?
뭐 주변에 사라진 사람이라도?
주성아:있으니까 그러죠, 우리 언니 친구가...!
그말에 유현이 얼굴을 들이밀고는 으르렁 거립니다.
주성아:(잠시 시선을 아래로 향했다 다시 수배범 쪽으로 돌립니다)
수배범:...?
흠...
저 개가 따로 문제가 있습니까?
털이 아주 매끄러운 개군요
멋집니다
주성아:좀 멋지...아니, 그게 아니고!
수배범:그게 아니고?
주성아:개인 게 문제라고요!
수배범:설마… 대형견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주성아:아...?
의심스러운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다가
수배범:그것이 사실이면 저주에 걸린 게 아닐까요?
라며 가볍게 말합니다.
주성아:저주라뇨?
수배범:뭐... 동화에 보면 자주 나오지 않습니까?
저주에 걸려 동물에 나오는 그거 말이죠?
주성아:(지금 그걸 믿으라고...까지 나왔다 유현이를 보고 말을 삼킵니다)
(가만히 듣고 있어요)
수배범:하하!
뭐 제가 아는 건 하나뿐
저주에 걸린 인물을 원래대로 되돌리려면 오래전부터 전설처럼 내려오는 주문이 있죠!
바로 진심을 담은 뽀뽀지 말입니다.
주성아:어....
아.......?
수배범:뭐 개한테 진심을 다해 뽀뽀를 하겠나요?
뭐 댕댕이 모습도 좋지만 인간이 아니면 곤란해!~ 하면 한번 뽀뽀를 해보세요!
수배범은 웃으며 머리를 긁적이고 있습니다.
주성아:그걸 어떻게 아는데요??
아니...
수배범:이야~ 이거 오해인 것 같은데.. 그냥 절 풀어주시는게 어떨지…?
주성아:(유현이를 바라봅니다)
유현이도 성아를 바라봅니다
루디는 헥헥댈 뿐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수배범은 슬금슬금 거리를 둡니다.
주성아:어딜 가려고요?
멀어지는 수배범을 잡으려 하기도 전에 이미 10m정도 떨어져서는 눈을 또 몇 번 깜박이더니…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요??
주성아:잠깐, 거기 ㅅ...!
그나저나 정말 유현이 맞다면....
유현 멍:....
루디:헥헥
유현...은 아무말 없습니다.
주성아:아.........
진한 벌꿀색 눈동자가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루디:헥헥
주성아:(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고 주저앉습니다)
루디:멍!
주성아:아...
그........
하아....
유현 멍:아우...아우...아...
(흔들리는 눈을 한채 뒷걸음질 칩니다.)
루디:헥헥
주성아:어떻게...하죠.......
슬링백에서 성아의 휴대폰이 툭 떨어집니다.
유현 멍:....
아...
어...웅...
웅....우웅...
주성아:...(조용히 펜을 꺼내 물려줍니다...)
유현 멍:[어...음....일단...어...미안]
[미안]
[미안하다, 성아야]
[어떡한담...]
주성아:......
돌아가야...하잖아요.
유현 멍:[어...그렇긴...하지...]
[하지만...너...뽀뽀....처음이....어음....]
[음...]
[한 적....있나...?]
주성아:.....냐고요...
있겠냐고요......
유현 멍:[그, 그렇지?]
[우선...여기서 하기는 그러니...]
[집, 집에 가자]
주성아:집...
집...
그래요........
하... 그래 여기서 이러는 것 보단
집이 낫겠죠.
한 사람과 두 마리의 개는 유현의 집으로 몸을 옮깁니다.
루디에게는 긴 산책이었네요
루디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유현과 성아는 제 방에 앉아 있습니다.
유현 멍: [일단...]
[산책 다녀왔으니]
[발 좀 씻겨줄래?]
[하...씨...]
[아니다 차라리... 누워있었으니... 씻기는게 낫겠지]
[가자...]
유현 멍:멍...
주성아:(안내를 부탁합니다..)
안내에 따라 목욕실로 둘을 향합니다.
거품을 잔뜩 내고 북슬북슬 양이된 유현
유현 멍:멍...
주성아:(귀엽다고 생각해요)
거품을 모두 씻겨내고 드라이기로 뽀송해집니다.
수치스럽다 생각합니다.
자, 뽀송해진 유현과 몸이 젖은 성아
유현 멍:(성아에게 자신의 옷을 입힙니다.)
주성아:어어...
한치수 커 헐렁하네요
주성아:감사합니다...
자, 이제...어쩌실거죠
주성아:(유현이 앞에 쪼그려 앉습니다)
유현 멍:[잘...부탁...하...]
주성아:응...
펜...
유현 멍:(엎드려서 눈을 손으로 가리고 웅얼댑니다.)
주성아:빼고요...
유현 멍:(죄책감)
...(입에서 펜을 뺍니다.)
(몸을 일으켜 앉습니다.)
(긴장했는지 몸이 빳빳합니다.)
주성아:(머리를 손으로 붙들고 자기 쪽으로 끌어당겨서는...)
(와중에 손에 닿는 털의 감각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유현 멍:(진한 뽀뽀...)
주성아:...괜찮겠어요?
유현 멍:아웅...우웅...
웅...
우웅...
멍...
주성아:(눈을 꼭 감고)
(약간 떨리고 있는 손을 더 당겨 주둥이에 입을 맞췄다 뗍니다.)
저주에 걸렸을 때 공주님을 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죠.
당신은 원래대로 되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유현를 바라보고…
주문을 실행합니다.
그리고 눈을 깜박. 하면…
당신의 품에 한유현이.
익숙한 유현의 얼굴이 보입니다!
헛!
주성아:아....
그런데 이럴수가 유현의 머리와 엉덩이엔...
주성아:돌아왔...
강아지 귀와 꼬리가 달려있습니다!
주문은 완벽했을 텐데?!
주성아:아????????
한유현:하....
아아...
으...
주성아:아?????????
한유현:친구 동생이랑....아....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곤) 서, 성아야... 미, 미안해
괜찮아?
싫었지...?
내가 미안해...
주성아:아니....아....아...!
그게 문제가 아니...
아....
아....????
한유현:(얼굴을 가까이 대고는 손으로 얼굴을 만집니다.)
미안해...
내가... 책임질테니까...
(꼬리가 잔뜩 말려있네요)
(귀가 아래로 내려갑니다.)
주성아:아....아아아아아아니....
한유현:어, 어떻게 책임...지지...?
나 성연이한테 맞아 죽는거 아냐...?
(얼굴이 파래집니다.)
주성아:ㄱ,그그그 귀.....!
한유현:...?
(제 귀를 만집니다.) 귀... 멀쩡한데...
(꼬리가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주성아:(고개를 저으며 손으로 머리 위를 가리킵니다.)
한유현:(눈을 위로 올리지만 여기서는 보이지 않죠.)
...?
주성아:(가리키는 손은 그대로, 말이 나오지 않는 입을 뻐끔거리며 나머지 손으로 머리 위를 짚습니다)
유현의 눈이 똥그래집니다.
제 머리 위에 귀를 몇번 만지더니
꼬리가 삐쭉 섰습니다.
한유현:으악!
뭐야! 이거!
뭐야 이거!
...진심어린 뽀뽀가...아닌건가?
아?
주성아:
한유현:...이렇게 된 이상... 노카운트로 칠테니까...
한번...더...
미안해...그렇지만...
이걸...이대로 달고 살기는...
미안해...미안...
주성아:....그렇...
그렇...죠.......?
한유현:(성아의 곁에 다가갑니다.)
(둘 이외 아무도 없음에도 주변을 살펴봅니다.)
아...
아냐... 좀만 더 생각해보자...
(움찔 하면서 손으로 얼굴을 가립니다.)
귀는 축 쳐졌고, 꼬리 역시 축 처집니다.
주성아:.....
한유현:.....
주성아:그...
(괜히 따라서 주위를 살핍니다)
어떡할래요, 성아
주성아:...아까도 들었, 긴 한데...
돌아가야...하잖아요.
그...대로는...
불편할...텐데...
손을 얼굴에서 뗀 유현의 얼굴은 사과보다고 더 붉어져보입니다.
한유현:어....
으아....
그, 그럴까...나? 그, 그렇겠지...?
주성아:(한참 가만히 있다 한번 끄덕입니다)
한유현:나는...그럼 눈 감고 있을 테니까...
눈만 감고 있을게...!
(목덜미로 땀이 한방울 주륵 흐릅니다.)
(눈을 꽉 감습니다.)
주성아:(두근거리는 것을 진정시키려 애쓰며..)
그럼...
(눈을 감고 옆머리를 한번 쓸어넘긴 뒤 아까와 같은 일을 반복합니다.)
(이번엔 개가 아니라 사람이지만...)
호흡이 참 뜨겁습니다.
노카운트라고 했지만
정말로 노카운트일까요?
혼란스런 하루가 가고 있습니다.
저주가 완전히 풀렸을까요?
그것은 그들만이 알겠죠
한유현, 주성아- 생환
[3.HAPPY ENDING]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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