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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21
COC 7TH Fan Scenario.
『 방콕호텔바캉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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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셴과 장여령의 이번 여름 휴양지는 태국입니다.
그 중 호캉스, 호텔 바캉스로 최적인 곳은 방콕이죠.
하지만 물론 별 생각 없이 호텔에 있는 것도 만족감이 높아 즐겁기도 하지만, 방콕하면 먹고 마시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던 여행 3일차, 잠에서 깬 장여령의 머리는 몽롱합니다.
기억을 더듬어서 어젯 밤으로 돌아가면…
술을 엄청 마시고 셴이랑…
셴이랑… 뭐했죠?
당신은 손을 뻗어 휴대폰을 집어듭니다.
시간은, ...4시네요 4시 30분… 아직 새벽인가봅니다.
……아뇨, 분명 PM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정신이 번쩍드네요. 이 시간까지 잔건가요?
벌떡 일어나면 왼쪽 손목에 싸구려 재질의 빨간리본이 묶여 있습니다.
이건 또 대체 뭐야? 어젯밤을 회상하려고 하면,
낭패입니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셴은 뭐라도 알고있겠지~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하면, …
… 당신은 옆에 누워있는 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무심결에 가슴팍을 짚어봅니다.
그렇습니다. 셴은 맨몸입니다. 하의까지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네요.
▶:숨막히는 정적 끝에 먼저 소리를 낸건 잠에서 깬 셴입니다.
식은땀이 흐릅니다. 셴은 당신과 달리 평온하게 잠에서 깹니다.
셴:(눈을 깜빡이며) "과장님, 일어나셨어요? 지금... 몇시였죠?"
장여령:"어...? 어... 지금..."
"오후.... 4시 반이네...."
(이 모든 상황이 이해되지 않듯 자신의 머리를 마구 헝클인다)
셴:(그모습에 깜짝놀라서 장여령의 팔을 잡습니다.) "과장, 님? 뭐하세요?!"
"그나저나 4시 반이면, 헉...! 이제 슬슬 약속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장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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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패
68vs.50
▶:셴도 딱히 무언갈 걸친거 같지 않습니다. 이렇게 충격 받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어젯밤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셴의 몸 이곳저곳의 붉은 흔적이 보입니다.
▶:더운 나라이니 모기에라도 물린걸까요?
셴:"과장님! 저 먼저 씻을게요! 8시까지 약속이니까 7시까지는 준비해주세요!"
(우당탕거리면서 침대에서 일어납니다.)
"그럼 조금 있다가 봐요!"
▶:그렇게 셴은 당신의 방을 떠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기억이 없고, 뭔지도 모르는 약속시간까지는 2시간 남았습니다.
▶:당신이 호텔 내에서 확인 할 수 있는 공간은 총 3곳입니다. [ 장여령의 방 / 거실 / 셴의 방 ]
지금 당신이 있는 곳은 당신의 방입니다.
장여령:(어제 있었던 일들을 최대한 기억해보려고 노력하며 자신의 방을 둘러봅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일단 어제 낮과 비교하자면 난장판이나 다름없는 방입니다.
창 밖으로 들어오는 오후의 햇살이 원망스러울 지경입니다. 제대로 둘러보고 싶다면 …
[ 침대 (10분 소요) / 당신의 짐 (30분 소요) / 미니테이블 (30분 소요) / 욕실 (10분 소요) ]
지금은 오후 5시, 셴이 말한 7시까지는 2시간이 남았습니다.
장여령:(빠르게 짐을 뒤져봅니다. 어젯밤의 자신이 무언가 단서라도 남겼을 가능성에 마지막 희망을 걸며.)
▶:잃어버린 짐은 없는 걸 보니 이 개판인 방 상태는 당신이 했던 셴이 했던 둘 다 했던… 것 중 하나 일 것입니다.
짐 사이에서 [방콕호텔바캉스] 책을 발견합니다.
장여령:"...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책을 펼쳐봅니다)
▶:여행을 위해 챙겼던 책자네요. 펼쳐서 보면 당신이 여행을 위해 표시해놓은 몇 개의 스팟이 눈에 들어옵니다. 방콕은 낮이 너무 더운 탓에 해가 떨어진 후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술 마시는 바나 호화로운 저녁식사 장소가 많죠. 어디보자…
장여령:

장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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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려움성공
15vs.50
▶:“오베론” 라는 이름의 루프탑 바를 표시해놨네요.
어? 메모도 적혀있습니다. XX일 저녁, 이라는 메모입니다. 잠시만… XX일이라면 어제인데, 혹시 어제 술 마신 곳이 여기일까요?
좀 더 조사하기 위해 책장을 넘기면 “람의 전설” 이라는 짧은 글이 나옵니다.
▶:「 람의 전설,
방콕 뒷골목에서는 으스스한 괴담이 전해집니다. 초승달이 밝게 빛나는 날 한두명씩 실종자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희생자는 항상 젊은 사람이며 사람들은 이것이 젊음을 시샘하는 노인, “람”의 소행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람”은 젊은 미인을 너무 좋아합니다. 만약에 당신이 아름답다면… 주의하세요. 람이 당신을 노릴지도 모릅니다.
TIP!!! 람은 본인의 희생물에게 붉은 리본을 선물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
장여령:(마지막으로 봤던 괴담은 흘려넘기며, 약속장소까지 지도를 찍어봅니다)
▶:생각보다 먼 곳에 있지는 않습니다.
(상황을 따라가지는 못하겠지만, 일단 씻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척거리며 욕실로 향합니다)
▶:방에 딸린 욕실입니다. 겉옷 하나가 [세면대]에 걸쳐있네요. 샤워한 기억이 없는데 [욕조]는 물에 젖어 있습니다. 왜…?
장여령:"...내 옷? 왜 여기에..."
(본능적으로 집어 올립니다)
▶:잠시만!! 이 겉옷은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기억을 되새기면… 낮에 외출을 할 때 셴이 입었던 옷입니다. 근데 왜 이게 여기있죠?
장여령:"...하..."
(어이없음에 헛웃음을 짓는다)
(자연스레 욕조로 발길이 향합니다)
▶:욕조 바닥에 무언가 반짝이는게… 잠시만 이거 입욕제인데요… 윽, 또 머리가!!
장여령:(방에서 나와 침대를 뒤집니다. ... 혹시라도 어젯밤의 단서라도 있을지 모르니까요.)
▶:가장 처참한 형태의 침대입니다.
[이불]은 심하게 구겨진 채이며, 위로는 [당신의 옷]이 전부 널부러져 있습니다. 그래요… 속옷까지 말이죠. 맨몸으로 일어난 방금 전을 생각하다가 정신을 차립니다.
(스스로에게 작게 중얼거리며 이불을 들춥니다)
"....아, 진짜.... 술이 문제야..."
▶:이불을 만져보니 왠지 부분 부분 축축한 느낌 듭니다. ...축축…이요?
장여령:

장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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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패
51vs.50
(운을 1 차감하여 판정을 성공으로 바꿉니다)

장여령

luck

보통

어려움성공
20vs.60
▶:아냐, 그럴리 없습니다. 셴이랑 했을리 없죠. 제대로 정신차리고 이불을 확인하니 달달한 샴페인 같은 향이 은은하게 코 끝을 스쳐갑니다.
장여령:"...샴페인? 어제... 이 방에서 마셨나?"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제쳐두고, 완전히 처참한 형태로 널부러진 옷을 정리합니다)
▶:혹시 몰라 옷에 있는 주머니란 주머니는 다 뒤져봅니다. 아무것도 없나… 라고 생각하는 도중, 꾸깃꾸깃해진 명함을 하나 발견합니다.
명함에는 “오베론” 이라는 이름의 루프탑 바 전화번호와 주소가 적혀있습니다.
장여령:"....또 오베론..."
(명함을 가볍게 탁 친다)
"그래... 적어도 어디서 마셨는지는 알 것 같네."
(작게 한숨을 쉬며 명함을 다시 주머니에 넣어둡니다)
(조금 신경질적으로 문을 열어제껴 소파에 털썩 주저앉습니다)
▶:소파는 폭신거립니다.
장여령:(소파에 앉아, 잠시 아무생각 없이 천장을 올려다본다)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고, 마른세수를 몇번이나 하고 나서야 주변이 눈에 들어온다)
▶:평범한 호텔 거실입니다. 에어컨 바람에 흔들리는 커튼이 평화롭네요. 당신의 속은 평화롭지 않지만...
[ TV (10분 소요) / 티테이블 (10분 소요) / 호텔 내선전화 (30분 소요) ]
장여령:(일단 눈 앞의 티테이블을 살펴봅니다. 영수증 같은게 남았을지도 모르니까요.)
▶:티테이블 위에는 술병 3개가 놓여있습니다. 그렇게 마시고 부족했던 것인가? 그 외에도 뭐 놓여있는게 많네요. 한 번 뒤져볼까요?
장여령:

장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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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성공
48vs.50
▶:편의점 영수증을 발견합니다.
장여령:(영수증에 찍힌 좋은하루 보내라는 문구 끝의 미소도 비웃음으로 느껴질 지경입니다)
(영수증을 감정을 담아 주머니에 구겨넣습니다)
셴의 방은 셴을 피해 은밀행동, 또는 셴을 설득시키는 대인기능 중 하나의 기능치를 성공시켜야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재도전은 가능하나 셴이 투덜거리기 때문에 조사시간이 5분씩 깎입니다.
장여령:(셴의 방 문앞에 서서, 자신의 머리와 옷매무새를 빠르게 체크합니다)
(목을 가다듬고, 가볍게 노크합니다)
"셴~ 잠깐만 확인할 게 있어서 그런데. 문좀 열어줄래?"
▶:"...과장님? 어쩐 일이세요?" (문을 조금 연 후 당신을 보고는 문 앞에 섭니다.)
장여령:(마침 자신의 방에서 있던 셴의 옷을 건네주며)
"이거. 너 옷 두고갔더라. ... 그리고 나도 어제 뭐 두고 간 게 있는 것 같거든."
"잠깐이면 되니까, 확인해봐도 될까?"
▶:"제가 다 찾아봤는데 그런 건 없던데요?"
셴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옵니다.
장여령:

장여령

persuade

보통

실패
29vs.10
(운을 19 차감하여 성공 판정으로 바꿉니다)
셴:"으음... 제가 못찾은 곳이 있나... 우선 알았어요. 옷은... 왜 그쪽에 있었죠? 음..."
▶:셴은 자신의 방문을 열어줍니다.
그러더니 냉장고에서 마실 것을 하나 꺼내 마시며 소파에 앉습니다.
셴:"찾으면 말씀해주세요!"
▶:셴의 방은 당신의 방과 구조가 비슷하지만 깨끗합니다. 이불도 깔끔한걸 보면 분명 전날 밤에 셴이 잠든 곳은… 당신의 방이 맞는거겠죠.
그나마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 셴의 가방 (20분 소요) ]
장여령:"어제 내 짐이랑 좀 섞인 것 같거든. 잠깐만 볼게."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작게 끄덕입니다)
▶:어제 매고 나간걸로 기억되는 셴의 가방입니다. 뒤져보면 뭐라도 나올까요? 열심히 찾아 본 결과 [셴의 휴대폰] 을 발견하였습니다.
장여령:(셴이 잠깐 안보는 틈을 타 휴대폰을 확인합니다.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걸요)
▶:잠금 화면 밖에 보지 못하지만 누군가와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 같습니다.
잠시만, 저 이름은 당신의 이름입니다. 후다닥 당신의 휴대폰을 켜서 채팅 내용을 보면 밤 12시에 나눈 대화가 보입니다.
내용은 대충 셴이 당신을 찾는 내용입니다. 화장실에 간지 10분이 넘었는데 왜 아직 안 오냐며…
장여령:

장여령

intelligence

보통

실패
84vs.50
▶:그렇네요.
당신은 한숨을 내쉬며 다른 단서가 없는지 휴대폰을 뒤져봅니다.
갤러리에 들어가보면 오후 9시 경 셴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배경이 밤인거 보니 야외인거 같습니다. 두 사람 앞에서는 오렌지색 샴페인이 담긴 유리 잔이 있습니다.
연속적으로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 중에, 셴의 볼에 당신이 뽀뽀하고 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윽, 머리가!
검색엔진을 켜니 최근 검색어가 보이네요.
술 마시고 후배랑 사고쳤을 때 대처법 :: 새벽 6시 03분 검색
술때문에 후배랑 :: 새벽 6시 04분 검색
술때문에………………….. :: 새벽 6시 10분 검색
뭘 검색한거죠?
장여령:(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겨우 붙잡는다)
(낮게 속삭이며) "...아, 시발."
(셴에게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굽니다) "응, 필요한 건 다 확인해봤어. 내착각이었나봐."
"준비 끝내고, 조금 있다 보자!"
(셴의 방을 빠르게 빠져나와, 문을 닫자 표정관리가 안되기 시작합니다)
(비척비척 자신의 방으로 걸어가 침대 가장자리에에 걸터앉습니다)
"...하... 머리아파..."
(고개를 숙여 한숨을 푹 내쉬다가, 문득 시야에 미니테이블이 들어옵니다)
▶:미니테이블 위에는 [껍질이 벗겨진 ㅁㅁ]과 [당신의 손목시계]가 올려져 있습니다.
장여령:(껍질이 벗겨진 ㅁㅁ을 들어올립니다)
"하.............하..."
▶:내용물이 텅 빈 비타민처럼 된 껍데기입니다.
적어도 3개 정도 눈에 보입니다.
장여령:

장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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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성공
39vs.50
▶:문득 테이블 아래에 있는 휴지통이 보입니다.
내용물의 대부분이 여기에 있네요.
어제 산 러브젤도 1/3이 쓴 채 버려져 있습니다.
장여령:(이제는 부정할 의지도 없는 듯 실소를 터트린다)
장여령:(직장생활을 오래 한 여령은 결국 한 단어를 떠올린다)
(그 단어가 뇌리를 스치는 순간, 소름이 훅 끼친다)
(휴지통의 '내용물'을 본 뒤, 더이상 합리화 할 힘 조차 남지 않는다)
"...망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당신이 혹시 모를 때를 대비해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녔던 그것이였죠.
▶:1통에 3개밖에 없었죠
장여령:(멍한 상태에서도, 손목시계의 초침이 째깍째깍 움직이며 시간을 알립니다)
"잠깐... 지금 몇시였지"
▶:이런! 손목시계의 유리가 소생 불가능 할 정도 깨져있습니다.
어디 세게 부딪히지 않는 이상 이럴 수가 없는데요… 나… 혹시 싸움이라도 한걸까요. 시계는 12시 5분을 가리킨 채로 멈춰있습니다.
… 조사 결과, 그렇습니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두 사람이 술마시고 뜨거운 밤을 보냈다는 결과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셴의 얼굴을 어떻게 봐야하죠?
그것보다 진짜 기억이 없는데 이걸 어떻게 수습하면 되는거죠?
셴:"과장님, 이제 나가야해요! 준비 다 하셨나요?"
▶:문 밖에서 셴이 노크하며 묻습니다.
장여령:(한숨을 푹, 내쉬고는 평소의 '사람 좋아보이는 과장님 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멀쩡한 척을 하며 문을 여벼니다)
▶:셴은 당신의 모습을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아무래도 제대로 옷을 안입은 상태였죠.
셴:"...과장님, 혹시 옷을 못입을 정도로 문제가..."
"제가 도와드려야... 아니, 과장님도 어른이신데..."
(일단 문을 닫으며) "빨리요. 기다릴테니까요~"
장여령:"으응..."
(급하게 셔츠를 여미고, 옷을 반듯하게 정리하고, 거울을 보며 머리를 손봅니다)
(마지막으로... 거울을 보고 심호읍을 하며 "선배의 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다시 문을 엽니다)
▶:당신이 문을 열고 나오자, 소파에 앉아 있던 셴이 당신의 팔짱에 제 팔을 끼우며 미소를 짓습니다.
셴:"선배. 뭐가 이렇게 늦어요."
장여령:(작게 웃으며, 최대한 평정을 유지한다)
"아... 미안. 준비가 조금 늦었네."
"그럼...갈까?"
▶:갑자기 당신의 휴대폰이 울립니다.
전화번호를 확인한 순간, 셴이 다가와 통화 거절 버튼을 클릭합니다.
셴:"선배, 외국에서 모르는 번호로 연락오면 받으면 안 돼요!"
"대부분 보이스피싱이거든요."
장여령:

장여령

intelligence

보통

실패
69vs.50
▶:제대로 된 사고가 아닌 것 같네요,
셴한테 휘둘릴 때가 아닙니다! 일단 확실한 것은 지난 밤 두 사람은 오베론 바에 갔으며 거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셴:"제가 아래 택시를 불렀으니까 서둘러요."
"목적지는 어제도 갔던 곳이니까요. 금세 아실거예요,"
장여령:(최대한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마치 기억이 나는것처럼)
"응, 빨리 가자"
▶:두 사람은 오베론 바에 도착합니다.
방콕 최대 높이 최대 규모의 빌딩 옥상!
주인은 분명 엄청난 부자인게 틀림 없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동안 귀가 멍멍할 정도였으니깐요. 최상층에 내리면 커다란 문 앞에 건장한 체격의 보디가드들이 길을 안내합니다.
낮은 계단으로 오르면 그 곳은… 럭셔리한 분위기의 루프탑 바입니다.
잔잔한 클래식이 깔린 이 곳은 태국 전통식으로 꾸며놓았네요. 일하면서 본 태국 사원과 닮았습니다. 화려한 색의 문지기 석상이 다소 오싹하긴 하네요.
붉은 색 전통의상을 입은 종업원이 밝은 미소로 오렌지 색 샴페인이 담긴 잔을 두 사람에게 건네 줍니다. 셴은 바로 한모금 마시네요.
적당히 남은 자리를 찾아가면 하얀천 위에 붉은 꽃장식이 된 테이블에 앉게 됩니다. 오늘 파티는 음료와 식사가 무료 제공이라고 하네요.
기다리고 있으면 종업원은 곧 술병 하나와 붉은 색의 스프, 그리고 면요리를 들고 나옵니다.
셴:"과장님이랑 고른 루프탑인데 신나지 않으세요? 일 끝나고 짧은 휴가라고 이곳저곳 알아보셨잖아요."
셴:"과장님이 어제 얼마나 마시던지, 중간에 사라지셔서 놀랐다구요."
"저만 두고 말이에요. 조금... 쓸쓸했는데요..."
장여령:"...아, 미안. 그런 줄도 몰랐어."
셴:"와, 너무하신다... 과장님도 참."
(포크로 면요리를 휘휘 감아 입속에 넣습니다.)
장여령:"어제 너무 취했었나봐"
(멋쩍은듯 웃는다)
(셴이 먹는 것을 보고 따라 먹습니다)
▶:면요리는 유명한 음식입니다. 바로 팟타이네요. 한눈에 봐선 볶음 쌀국수같은데 먹어보면 달걀의 고소한 맛과 숙주의 아삭함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입니다.
셴:"맛있네요. 역시... 찾아오길 잘했죠?"
"...응. 맛있네."
▶:먹고 있으니 술이 생각납니다. 저절로 눈이 간 술병의 라벨에는 라고 적혀있습니다.
"A Midsummer Night's Dream"
그렇게 밥을 먹다보니 누군가 당신의 발을 툭툭 건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셴입니다.
신발은 또 언제 벗은 것인지, 맨발로 당신의 신발 윗부분부터 다리, 무릎 바로 아래까지 슬슬 올라와 간질입니다.
장여령: 허억...
셴:"과장님도 입장이 있겠지만서도... 너무 무심하게 있으면 저도 속상해요."
"먼저 요구한 쪽이 누구신데..."
장여령:"속상하게 하려는 건 아니였어. 미안."
(셴의 발장난에 응하듯 신발 코끝으로 셴의 다리를 더듬습니다)
셴:"그럼요?"
(괜히 상대의 복숭아뼈 부근을 발가락으로 매만집니다.)
장여령:"... 지금 그런 식으로 나오면..."
(발을 간질이던 발등을 따라 간질이며 몸을 조금 앞으로 기울입니다)
"... 내가 더 곤란해지는데."
(싱긋 웃습니다)
셴:"전... 곤란해주셨음 좋은데요...?"
"매번 저만 곤란해지니까... 별로인걸요."
(파스타를 돌돌 말아 당신에게 내밉니다.)
"드실래요?"
장여령:(포크 끝에 돌돌 말린 파스타를 받아 먹을지 말지 고민하듯 멈춰있다가 이내 받아먹습니다)
▶:당신은 셴과 꽁냥거리며 저녁을 보냅니다.
마침 술이 있었지 하고 술을 까 잔에 담는 순간,
서빙을 하던 종업원이 당신의 무릎으로 무언가를 떨어트립니다. 이건… 편지?
「안녕하세요. 많이 놀라셨죠? 저는 이 곳의 종업원이에요. 당신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아서 이렇게 편지로 대체할게요.
아까 받은 술은 자고 일어나면 술을 마시고 난 후 잠에 들 때까지의 기억을 말끔하게 지워내게 하는 술이에요. 그리고 이 술을 이용해서 어제 이 오베론 바의 주인인 사람이 사람들을 세뇌시켰어요.
다행이게도 오직 당신만, 세뇌당하던 때에 현장에 없었어요. 부탁이에요. 주인이 엄청난 음모를 꾸미고 있어요. 주방 옆으로 문이 하나 있을거예요. 그게 집무실로 가는 입구예요.」
편지에는 황동색 열쇠가 하나 딸려있습니다. 세뇌? 음모? 알 수 없는 이 편지는 대체 뭘까요.
셴:"...과장님? 그건 뭐예요?"
장여령:"...아, 이거? 별거 아니야. 서비스 안내서 같은건가봐."
"여기는 서비스도 좋네. 이런것도 주고."
셴:"그렇구나~"
장여령:"잠깐... 회사 쪽에서 연락 왔나봐. 확인 좀 하고 올게."
(급하게 핸드폰을 챙기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셴:"앗! 과장님...!"
장여령:"금방 다녀올게. 잠깐 쉬고 있어."
▶:아쉬워하는 셴을 뒤로 하고 당신은 어디로 가실건가요?
장여령:(좀 전에 받은 편지를 다시 찬찬히 읽어보며) "주방 옆으로 문..."
(빠른 걸음으로 편지가 말한 곳을 찾아갑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이 루프탑 바는 왼쪽 끝에 오픈형 주방이 있으며 오른쪽 끝에는 커다란 무대가 있습니다. 일단 조심히 주방 쪽으로 이동해봅시다.
장여령:

장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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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려움성공
15vs.50
▶:종업원들은 전부 바빠 보이네요. 집무실로 가도 아무도 모를 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중에 아침에 본 빨간 리본을 손목에 한 사람들이 몇명 있네요.
… 운좋게 쉽게 주방 옆의 문으로 접근 할 수 있었습니다. 순조롭게 방 안으로 들어가면 사면이 책장으로 가득한 방 안에 테이블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어디를 먼저 봐야 할까요? [테이블] 과 [책장] 을 조사 할 수 있습니다.
장여령:(테이블을 살펴본다)
▶:테이블 위는 [서류]로 가득합니다. 또한 그런 서류들 옆으로 [꽃병]이 보이네요.
장여령:(마구 펼쳐져 있는 서류를 찬찬히 살펴본다)
"이게... 무슨..."
▶:그림자 연극에 관한 서류입니다. 뭔가 지시사항처럼 적혀있네요.
1번, 연극으로 사람들을 현혹시켜서 이것이 소환 의식이라는 걸 모르게 한다.
2번, 노래는 시끄러우면 안된다. 큰 충격을 주면 사람들에게 걸려있는 주술이 풀릴 수 있다.
장여령:(지금 눈 앞의 문서가 터무니 없다는 듯이 눈을 끔뻑인다)
"하... 어쩌다가 이런 상황에 휘말려서는..."
(미간을 짚으며 한숨을 쉰다)
(헝클어진 서류들을 둘러보다가 문득 꽃병이 눈에 띕니다)
▶:꽃병 안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대신 사진 한 장이 놓여있네요. 하얀 꽃 사진입니다. 태국어로 부제가 적혀있는데 뭔지 모르겠네요. “항상 들고 다닐 것” 이란 메모는 읽을 수 있습니다.
(하얀 꽃 사진을 만지작거리며 뒷면을 살펴봅니다)
▶:뒷면에는 아무런 것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하얀 꽃 사진을 안주머니에 챙겨둡니다)
(시선을 돌려 방 안에 빼곡하게 차있는 책장으로 향합니다)
▶:이 수많은 책 중 대체 뭘 봐야지 도움이 되는거죠? 그렇게 생각한 순간, 유독 툭 튀어나와있는 [책]이 한 권 보입니다.
장여령:(무심코 튀어나온 책을 꺼내봅니다)
장여령:

장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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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성공
34vs.50
▶:제목으로 <젊음의 샘 연구> 라고 적혀있는 표지의 책입니다. 펼쳐보면 전부 손으로 글을 쓴 책인데 오래 된 건지 수정 된 부분도 많고 손때도 많이 탔습니다. “젊음의 샘을 재현시키기 위해 우주 너머의 신과 접촉하고 수백명의 젊은 사람들을 제물로 바친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읽은 순간 이유없이 불쾌한 느낌이 듭니다.
San c. 1/1D3
장여령:

장여령

sanity

보통

실패
65vs.50
2
(순간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는 서늘함에 반사적으로 책을 내려놓습니다)
(방 문을 박차고 나가 좀 전에 보았던 커다란 징으로 뛰어갑니다)
▶:커다란 무대 근처, 그곳에서 그림자 연극이 시작할 것 같습니다.
징은... 징은 그래요. 저기 사람들의 눈이 돌려진 그곳에 있습니다.
그런데 저 징, 장식용일지 모르겠네요.
장여령:

장여령

spot hidden

보통

극단적성공
6vs.50
▶:무대 뒷편에서 무언가 벌어지고 있는 게 보입니다.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거죠?
그림자 연극은 태국 전통 인형극이죠. 종이인형을 이요하여 진행되는 연극인데, 지금 공연되는 것도 비슷한거 같네요. 관객들은 전부 몰입하고 있습니다.
저 연극이 진행된다면 사람들은 분명 싹 망해버릴겁니다.
저 사람들 사이에 셴 역시 보입니다.
장여령: ...셴!
▶:아무래도 당신이 없는 사이에 연극을 보러온 모양입니다.
하여튼! 지금 중요한 것은 무대 뒷편!
장여령:(무대의 뒷편으로 최대한 빨리 달려나간다)
▶:빠르게 움직여 뒷쪽을 보자 그곳의 풍경은 충격적입니다.
난생 처음보는 생명체가 음악을 연주중이었거든요. 형태와 모습이 계속 변해서 뭐라고 표현 할 수 없지만 하여튼 그 촉수들이 괴이한 피리에 입을 대고 꿀렁거리는 움직임은 정신을 혼미하게 만듭니다. 아니, 실제로 혼미한 듯 합니다. 그들의 연주는 최악으로 불협화음이니까요!
San c. 1/1D10 (그리고 음악을 듣고 있는 동안에는 2라운드마다 이성 1D4를 잃습니다.)
장여령:

장여령

sanity

보통

실패
88vs.48
(와, 평생치 운을 다쓰고 성공 판정으로 바꾸겠습니다)
▶:정신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괴이한 생명체 옆에 서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젊은 얼굴이지만 패션센스는 영 꽝이네요. 이런 날 누가 상하의가 전부 스팽글인…
자세히 보니 하얀색 꽃을 가슴팍에 달고 있습니다. 그렇다는건 저 사람이 바로 이 바의 주인?
뒤로는 디제잉 기계가 있습니다. 또 그 옆에는 연설을 위해 마련해 놓은 것 같은 스탠드 마이크도 있네요.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예정인가요?
장여령:(스탠드마이크를 연결된 스피커에 가져가 큰 소음을 냅니다. 정말 시끄럽거든요)
마법사:"잠깐 넌 누구지?"
"공연을 망치는 건 용서치 않는다!!!"
전투 시작입니다!
장여령:

장여령

brawl

보통

실패
81vs.25
스탠드마이크
피해
3
(스탠드 마이크가 허공을 크게 가릅니다. 당연하죠. 싸움을 해봤을리가...)
마법사:

마법사

요술

보통

어려움성공
24vs.50
요술쟁이
피해
2
마력 2을 소모해 공격합니다.
"이런 요망한 인간 같으니! 나의 요술 맛 좀 봐라!!!"
2데미지를 입습니다.
장여령:(숨을 거칠게 내쉬며 한쪽으로 비틀거립니다)
▶:너무 대놓고긴 했죠
(dj 기계에 스피커를 연결하고, 음원을 켭니다)
(제발, 음원이 들어있기를 빌며. 모든 스위치를 켜고, 모든 소리를 최대로 올립니다)
(이로 부족할까 싶어, dj기계에 내장된 스피커에 마이크를 가져다 댑니다)
(마구 내려찍어요)
키이이잉-!!!!!!!!!!!!!!!!!!!!
▶:공간을 울리는 높은 소리에 다들 귀를 막습니다.
마법사:"크아아악!!!"
▶:그의 얼굴이 기괴하게 일그러진걸 알 수 있습니다. 마치 20대의 살가죽을 뒤집어 쓴… 그런 느낌이 듭니다. San c. 1/1D3
장여령:

장여령

sanity

보통

실패
95vs.47
3
▶:계속된 고음에 모두가 귀를 막는 동안에 당신이 할 일은?
장여령:(바의 주인이 정신을 못차리는 사이, 제압을 시도합니다)
▶:당신이 제압하려고 한 순간!
그림자 연극을 위해 마련된 스크린을 찢고 종업원 하나가 난입합니다.
종업원:"하이야!"
티아:"국제요술제어 협회에서 나왔다!"
티아:"제가 여길 정리할 사이에 일반인은 어서 이곳에서 탈출하세요!"
장여령:"아...네! 감사합니다!"
티아:"네 죄를 알렸다!!!"
장여령:(얼떨떨하지만 일단 자리를 뜬다. 직장인인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없기에)
▶:찢어진 스크린을 건너 무대의 건너편으로 넘어갑니다.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분명 이계신의 존재를 눈으로 봐서겠죠. 실신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난장판 만들기는 충분히 성공적인 거 같네요.
사람들은 하나 둘씩 바에서 도망치고 있습니다.
셴:"아! 과, 과장님! 이게 무슨...!? 여기는 어디죠?!"
"그보다 여기! 사람이 너무 많, 아! 아앗!"
장여령:(난장판 속에서, 떨어지지 않게 비틀거리는 셴을 확 끌어당깁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당신의 품에 안긴 셴이 당혹스러운 듯 입을 엽니다.
셴:"과장님?! 저희 분명 출장왔었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출장장소가 아닌데요?!"
장여령:(웃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 출장은 끝났어. 그리고... 지금 상황은, 설명하기엔 길어."
"괜찮아, 셴. 나중에 찬찬히 설명해줄게"
(숨을 느리게 들이쉬며 등을 쓸어준다)
▶:당신은 셴을 붙들고는 서둘러 자리를 이탈합니다.
두사람은 정신없이 뛰고 뛰어 방콕의 밤거리 사이로 스며듭니다.
그리고 여유를 찾은 당신의 뇌를 스치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셴은 분명 술을 마셨죠? 그렇다면 자고 일어나면 지금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어쩌면 기회일지도 몰라요. 셴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보고 싶지 않나요?
"...셴."
셴:"...네! 장 과장님. 무슨?"
장여령:"놀라지 말고 들어줘."
(잠시 뜸을 들이다가, 숨을 깊게 들이쉰다)
"내일이면 너도 잊어버릴 지도 몰라, 그렇지만...그래도.... 말하고 싶어."
(입술을 달싹거리다가 이내 뱉어낸다)
"... 널... 좋아해."
셴:"...네에...?!"
"자, 잠깐만요. 여, 여기서요?"
"저... 저를요??!"
장여령:"응... 지금이 아니면, 말하지 못할 것 같아서."
(느리게 눈을 깜빡인다)
셴:"혹시... 퇴사하시나요?"
장여령:"아니, 퇴사는 아니고..."
(실소가 터져나온다)
셴:"...과장님?"
장여령:(스르르 긴장이 풀리고 옅은 미소를 띈다.)
셴:"으음... 그, 과장님이 싫지는 않지만... 저희 아직 그런 관계까지는... 그치만... 과장님... 으음... 시간이 필요할지도..."
"출장와서 고백은 너무하거든요?!"
"저 먼저 가겠습니다!"
"따, 따로 방 잡으세요! 정말이지!"
장여령:(멀어져 가는 셴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다가 실실 웃는다)
"... 이런 것도... 한번 쯤은, 괜찮네."
▶:성인물이였다가 스릴러로 그리고 액션에다가 코메디까지… 영화같은 밤이네요.
이 모든 일들이 정말 꿈 같기도합니다. 숙취가 이제서야 가신듯 머리가 맑습니다.
아, 다음부터는 진짜 덜마셔야지…
두 사람의 젊음의 날 하나는 또 이렇게 지나갑니다.
누군가는 이 날을 너무나도 가지고 싶어 할 수도 있지만, 이런 날을 어떻게 살아가는지 결정하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삶의 주인이니까요.
하루 정도는 더 낭비해도 괜찮을겁니다.
아참, 당신은 알고 있나요? 의식에 실패 한 탓에 폭삭 늙어버려 먼지가 되어버린 마법사 때문에 술의 효력은 힘을 잃어 더이상 발생하지 않는다는걸요.
다음 날 아침에 장여령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이건 단순한 한 여름 밤의 꿈이 아니니깐요.
장여령과 셴 생환, 잠깐 그래서 둘이 정말 했나요?
클리어 보수
이성치 회복 +2d5
Ending.1 A Midsummer Night's LOVE
#성공적인_휴가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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